미래 성장 이끌 3대 핵심사업…국가계획 반영 필요
8일 정헌율 익산시장이 국토부를 방문해 김윤덕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정헌율 익산시장이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를 찾아 철도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정 시장은 8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하고, 3대 핵심 철도 인프라 사업인 ▲익산역 대규모 시설개선 ▲익산역 서부주차장 주차타워 건립 ▲동익산역 진입도로 개설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익산시는 호남선·호남고속선·전라선·장항선 등 4개 철도 노선이 교차하는 철도 교통 요충지다.
시에 따르면 서해선 개통(2026년)과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2032년)이 본격화되면 익산역 이용객은 현재 연간 670만 명에서 2035년 1448만 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여객시설은 1376㎡ 규모에 불과해 대규모 증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2028년까지 국비 480억원을 투입, 익산 선상역사를 8000㎡로 확장하고 대합실·편의시설 확충과 더불어 문화·업무·컨벤션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국토부에서 진행 중인 '익산역 시설개선 타당성 조사 용역'에 해당 계획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호남권 대표 철도 관문도시 위상에 걸맞은 국가 차원의 재정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철도 이용객 증가에 따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서부주차장 주차타워 건립 사업'도 건의했다.
이 시설은 지상 4층, 연면적 3만2000㎡ 규모로 조성되며, 800대의 주차공간과 190명이 근무할 수 있는 업무시설, 옥상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까지 포함된다. 시는 이를 통해 익산역을 첨단 모빌리티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정 시장은 주민 숙원사업인 '동익산역 진입도로 개설도 거론했다. 현재 대형 화물트레일러가 임시 가교와 마을 안길을 통해 진출입하면서 소음·안전 문제가 이어지고 있어, 총연장 1.2㎞, 폭 25m 규모의 화물 전용도로 신설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은 호남권 철도망의 중심이자 국가교통체계의 핵심 기점”이라며 “이번 3대 핵심사업은 시민 편익을 넘어 지역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필수 인프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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