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에 강하다"…긴꼬리벵에돔·말쥐치 대체양식 추진

기사등록 2025/09/08 13:52:06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실증연구 실시

[제주=뉴시스] 긴꼬리벵에돔과 말쥐치. (사진=제주도 제공) 2025.09.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긴꼬리벵에돔과 말쥐치. (사진=제주도 제공) 2025.09.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고수온에 강한 대체 양식어종 개발을 위해 긴꼬리벵에돔과 말쥐치를 활용한 혼합 어종 양식 실증연구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기후 변화로 인한 고수온으로 광어 양식장 피해가 지속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연구원은 자연산 어미를 확보해 성숙유도를 통한 수정란을 생산했으며 올해 긴꼬리벵에돔과 말쥐치 종자 생산에 성공했다.

이달부터 도내 양식장 4곳에 어종별로 각 2곳씩 보급해 양식 실증을 시작했다. 또 향후 사육 환경별 양식 데이터를 확보하고 혼합양식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긴꼬리벵에돔은 벵에돔과 유사한 아열대 어종으로 최적 서식 수온이 24도 전후여서 고수온 적응성이 뛰어나다. 도내에서 고급 횟감으로 각광받고 있어 경제성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말쥐치는 도내에서 조림, 회 등으로 인기 있는 어종이지만 현재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어 양식을 통한 안정적 공급이 필요한 상태다.

강봉조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광어 양식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제주 양식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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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에 강하다"…긴꼬리벵에돔·말쥐치 대체양식 추진

기사등록 2025/09/08 13:52: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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