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턴 왕세자빈 지난 4일 파격 금발 선보여
이틀 만인 지난 6일 다시 갈색 머리로 등장해
미들턴 왕세자빈 금발 머리에 비판의 목소리도
다이애나 헤어스타일리스트 "그녀를 내버려둬"
![[런던=AP/뉴시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영국 런던의 자연사 박물관을 방문한 모습. 2025.09.08.](https://img1.newsis.com/2025/09/04/NISI20250904_0000604703_web.jpg?rnd=20250904195733)
[런던=AP/뉴시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영국 런던의 자연사 박물관을 방문한 모습. 2025.09.0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최근 화려한 금발머리를 선보여 논란이 됐던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파격 변신 이틀 만에 특유의 갈색 머리로 돌아와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들턴 왕세자빈은 이달 초 금발로 머리를 염색한 후 등장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일 그는 남편 윌리엄 왕세자와 함께 런던 자연사박물관을 방문한 자리에 긴 머리를 금발로 염색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간 보여준 헤어스타일 중 가장 길고 밝은 색상이다.
그러나 이틀 만인 지난 6일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븐에서 열린 여성 럭비 월드컵에서 포착된 사진에서는 다시 어두운 갈색 머리로 돌아간 모습이 포착됐다.
![[브라이튼앤호브/AP=뉴시스] 영국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에 위치한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여성 럭비 월드컵 A조 잉글랜드와 호주의 경기를 앞두고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2025.09.08.](https://img1.newsis.com/2025/09/07/NISI20250907_0000612202_web.jpg?rnd=20250907072844)
[브라이튼앤호브/AP=뉴시스] 영국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에 위치한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여성 럭비 월드컵 A조 잉글랜드와 호주의 경기를 앞두고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2025.09.08.
그동안 미들턴은 풍성한 갈색 웨이브 머리가 상징이었던 만큼, 금발 변신은 예상치 못한 반향을 일으키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그동안 그는 짧은 레이어드 컷, 밝은 하이라이트 등 여러 스타일을 선보였지만 머리 색에는 거의 변함이 없었다.
그러다 지난달 말 스코틀랜드 밸모럴 성 인근에서 윌리엄 왕세자와 아이들과 함께 교회로 향하던 모습에서 머리색 변화가 포착됐다. 당시 밝은 금발이 포착되면서 머리색이 밝아졌다는 추측이 나왔다.
그의 파격적인 금발 머리에 대해 영국 왕실 팬들 사이에서는 환호했지만,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미들턴의 금발 머리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자 고(故) 다이애나 스펜서 영국 왕세자비의 헤어스타일리스트였던 샘 맥나이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침을 가했다.
맥나이트는 "나는 미들턴 왕세자빈에 대한 혐오적인 댓글에 충격을 받았다"며 "끔찍하고 실망스러우며 역겹다"고 했다. 또 "여성의 머리 색은 매우 개인적인 것이다. 그것은 자신에 대한 방어이자 자신감이며, 그 이상"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는 그런 댓글들이 얼마나 악의적이고, 공감이 결여된 것인지 믿을 수 없다"며 "그들은 결혼과 왕실 역할 때문에 공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젊고 약한 여성에게 공격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나이트는 미들턴의 암 투병을 언급하며 그녀가 "공적인 삶에서 벗어나고 싶어할 것"이라고 했다.
맥나이트는 또 "그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며 훌륭하게, 조용히, 이타적으로 행동했다. 암은 사람마다 다르게 영향을 미치지만, 누구에게나 삶을 변화시키는 일이다", "그러니 제발 그녀를 내버려 둬라. 부끄러운 줄 알라"고 했다.
앞서 미들턴 왕세자빈은 지난해 3월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같은 해 9월 암 완치 소식도 알렸다. 미들턴은 암 칠 과정에서 항암으로 인한 탈모를 억제하는 콜드캡(cold cap)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콜캡이 필요하지 않았다. 나의 머리카락은 상징적인데 만약 잃었더라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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