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가맹점주, 닭고기 부족에 소송 예고…본사 "부분육 인상으로 공급줄어"

기사등록 2025/09/08 11:12:16

교촌치킨 가맹점주 4명, 손해배상청구 소송 예정

"작년 11월부터 닭고기 주문량의 40%만 공급"

교촌 "부분육 가격 올라 공급량 줄여 부담 최소화"

[서울=뉴시스] 교촌 판교 신사옥(사진=교촌치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교촌 판교 신사옥(사진=교촌치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일부 교촌치킨 가맹점주가 본사의 닭고기 공급 물량이 부족한 탓에 매출이 줄었다며 가맹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8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가맹점주 4명은 이르면 이달 중 법원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원고 4명이 청구한 금액은 약 1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들은 교촌치킨 가맹본사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주문한 닭고기 물량의 40%만 공급해 매출에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교촌치킨 측은 최근 부분육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인상으로 부담이 증가하면서 닭고기 공급을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촌치킨의 주요 메뉴는 다리·날개 부분육으로 구성된 '콤보'인데, 최근 부분육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메뉴 가격을 올리는 대신 닭고기 공급량을 줄여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전체 닭고기 수급에 차질이 발생한 점도 공급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생닭은 수급에 문제가 없었으나, 최근 부분육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메뉴 가격을 올리지 않고 부담을 감내하기 위해 수급량을 조절한 것"이라며 "날개 중심의 '윙' 메뉴를 확대하거나 원산지를 다변화하는 등 공급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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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가맹점주, 닭고기 부족에 소송 예고…본사 "부분육 인상으로 공급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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