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한학자 변호인 전관예우 논란'에 "성찰 계기"

기사등록 2025/09/05 16:07:43

특검 관계자, 기자들 만나 "부족한 점 많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를 비롯한 특검보들이 지난 7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홍주·박상진 특검보, 민중기 특검, 김형근·오정희 특검보, 홍지항 지원단장. (공동취재) 2025.09.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를 비롯한 특검보들이 지난 7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홍주·박상진 특검보, 민중기 특검, 김형근·오정희 특검보, 홍지항 지원단장. (공동취재) 2025.09.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김래현 기자 = 통일교의 윤석열 정권에 대한 조직적인 청탁·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한학자 총재 변호인 전관예우 논란에 "우려와 지적을 잘 새겨 각별히 유념하고 성찰의 계기로 삼이 모든 면에서 더욱 완벽한 수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한 고위 관계자는 5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 의견을 전제로 최근 특검 수뇌부를 둘러싼 '통일교 변호인 전관예우 논란'과 관련해 "모든 면에서 완벽히 해 내겠다는 목표를 가진 저희 욕심과 달리 완벽하지 못하고 부족한 점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중기 특검은 최근 한 총재의 변호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이모 변호사 등을 사무실에서 직접 만나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였다. 이 변호사는 과거 민 특검의 법관 시절 같은 재판부의 배석판사를 맡았던 바 있다.

통일교 측이 이와 관해 작성한 내부 문건의 내용도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부적절한 처사였다는 논란이 확산됐다.

'통일교 법무보고' 제하의 해당 문건엔 이 변호사가 민 특검과 25분 만나 변론을 했다는 내용, '국민의힘과 통일교 조사를 매우 골치 아프다고 한다'거나 '윤영호(통일교 전 세계본부장)가 진행 상황을 총재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해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논란이 커지자 민 특검이 이 변호사가 애초 한 총재의 변호인인 사실을 몰랐고, 이 변호사도 수임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또 민 특검이 진술 내용 등 민감한 수사 내용을 공유한 적도 없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특검의 수사 대상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와 수사 최고 책임자인 민 특검이 사적으로 만난 것은 전관예우에 해당한다는 비판을 피해 가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이날 사실상 '사과'로 해석되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관이 아니었다면 수사와 무관한 인물이 특검 사무실에 출입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고, 수사 대상자의 변호인이었다는 사실을 민 특검이 알았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특검은 한 총재가 통일교 조직을 동원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과 친윤계의 당권 획득 등을 지원하고, 이른바 '정교(정치-종교)일치' 이념이 실현되는 국가를 만들고자 교단의 현안을 정권에 청탁했다는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다.

한 총재는 전관 변호사를 대거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초 이재명 정부의 첫 민정수석을 맡았다 차명 재산 의혹이 불거져 낙마한 오광수 변호사(대륙아주)가 포함됐다.

오 변호사는 지난 2일에도 한 총재 변호인 신분으로 특검 사무실을 찾아 통일교 수사 지휘라인에 있는 박상진 특별검사보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자 전날 특검에 한 총재 변호인 사임계를 내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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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한학자 변호인 전관예우 논란'에 "성찰 계기"

기사등록 2025/09/05 16:07: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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