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코니켈, 기업 결합 심사 진행
자회사 편입에 따른 연결 실적 확대
연간 영업이익 1000억 창출 예상
![[서울=뉴시스] 충북 청주시 소재 에코프로 본사 전경.(사진=에코프로) 2024.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2/02/NISI20241202_0001718095_web.jpg?rnd=20241202114403)
[서울=뉴시스] 충북 청주시 소재 에코프로 본사 전경.(사진=에코프로) 2024.1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에코프로의 승부수였던 인도네시아 투자가 3분기 실적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총 4곳의 지분 투자 중 하나인 그린에코니켈이 마지막으로 에코프로 연결 실적에 인식되는 것이다. 에코프로는 단순한 실적 개선보다 중장기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그룹은 확보한 인도네시아 그린에코니켈 지분을 기반으로 현재 기업결합 신고를 진행 중이다.
이달 중 기업 결합이 완료되면 그린에코니켈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에코프로 연결 실적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반영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현재 기업 결합 및 편입과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법인이어서 관련 법규를 잘 살피고 있는데 이달 중 잘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코프로그룹은 QMB, 메이밍, ESG, 그린에코니켈 등 4곳의 인도네시아 주요 니켈 제련 프로젝트에 지분을 투자했다. 이 중 QMB, 메이킹, ESG는 현재 연결 실적 반영이 모두 끝난 상태다.
3개사의 실적 반영은 에코프로 2분기 흑자에도 큰 영향을 줬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진행한 2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인도네시아 제련 투자가 1단계를 완료하며 실적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당시 김순주 에코프로 전무는 "인도네시아 제련 사업 투자를 통해 상반기에 565억원의 이익을 실현했다"며 "2030년까지 연평균 1800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가 절감이라는 긍정적인 부분도 크다. 그동안 니켈이나 니켈 중간재를 외부에서 사들이면서 제품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지분 투자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에코프로는 향후 통합 양극재 법인을 설립해 니켈 제련부터 전구체 제조, 양극재 양산까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모두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라는) 한 국가에서 제조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물류, 운송 등의 비용이 추가로 절감되는 부분도 있다"며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꼭 필요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 목표가 달성되는 시점은 2030년"이라며 "중장기 계획 아래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단순 원료 확보를 넘어 인도네시아 제련소 프로젝트는 이익도 클 것이라고 본다. 그린에코니켈의 연 매출은 3000억원, 영업이익은 1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김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사업의 수익성은 25~35%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프로젝트는 수익률이 4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제련 이익이 크진 않지만 에코프로그룹은 원가 절감과 공급망 안정을 바탕으로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확보하고, 제련소 이익 공유를 통해 추가 수익원까지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