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5강 유력…잔여시즌, 가을야구 막차 티켓은 어디로 갈까

기사등록 2025/09/05 13:12:20

3위 SSG, 상대전적 강한 NC·두산·롯데와 많은 경기 남겨둬

'최근 10G 승률 8할' 4위 삼성, 홈 12경기서 많은 승리 필요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선수단이 3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5.08.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선수단이 3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5.08.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올 시즌에도 5위 결정전이 펼쳐질까. 2025시즌 프로야구가 막바지를 향해가는 가운데, 중위권 순위는 오리무중이다.

리그 1, 2위의 윤곽은 어느정도 드러났으나,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노리는 4~6위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세 팀은 0.5경기차로 촘촘한 승부를 벌이고 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펼친다.

리그 3위 SSG(63승 4무 58패)와 리그 5위 롯데(62승 6무 61패)의 맞대결로, SSG는 3위 수성을, 롯데는 4위 도약을 노린다.

SSG는 중위권 경쟁에서 어느 정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재 19경기를 남기고 있는 가운데, SSG는 4위 삼성을 1.5경기차로 앞서고 있다. 연패에만 빠지지 않는다면 현재 자리를 크게 위협받지 않는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도 좋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외국인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올 시즌 두 번째로 단일 시즌 200탈삼진을 돌파했다.  앤더슨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에만 삼진 2개를 잡았다. 사진은 이날 경기에서 역투하는 앤더슨. (사진=SSG랜더스 제공) 2025.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외국인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올 시즌 두 번째로 단일 시즌 200탈삼진을 돌파했다. 앤더슨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에만 삼진 2개를 잡았다. 사진은 이날 경기에서 역투하는 앤더슨. (사진=SSG랜더스 제공) 2025.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남은 경기 대진도 나쁘지 않다.

SSG는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와 각각 4경기, 롯데와 3경기, KIA 타이거즈·KT와 2경기, 그리고 삼성·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와 1경기씩을 남기고 있다.

올 시즌 SSG는 NC(8승 1무 3패), 두산(7승 5패), 롯데(8승 5패)에 상대전적에서 앞선다. 밀리거나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던 LG(5승 10패), 한화(7승 8패), 삼성(6승 1무 8패), 키움(8승 1무 6패)과는 1경기씩만 치르면 된다.

다만 NC를 제외하곤 다른 5강 경쟁자들에 비해 많은 경기가 남았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힐 수 있다.

7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지는 원정 7경기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를 넘기면 홈 7경기가 이어지는 만큼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KIA·NC에 강한 드류 앤더슨, NC·키움에 강한 미치 화이트, LG·두산에 강한 김광현을 적절히 배치해 효율적으로 승리를 따낸다면 가을야구는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막강한 불펜은 SSG의 가장 큰 무기다.

타격이 약한 만큼(팀 타율 0.252·9위) 마운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7회 초 1사 주자 3루서 삼성 구자욱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5.08.2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7회 초 1사 주자 3루서 삼성 구자욱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5.08.28. [email protected]

4~6위는 혼돈이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그리고 경기를 치르지 않아도 순위가 뒤바뀐다.

현재 분위기로는 삼성이 가장 좋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뒀다.

남은 18경기 중 홈 경기는 12경기, 수도권 경기는 3경기에 불과하다. 삼성의 홈 승률(0.550)은 리그 3위에 달한다.

홈에서 팀 타율 0.289(1위), 80홈런(1위)을 기록하는 만큼, 삼성은 집에서 더 강한 방망이를 내세워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해야 한다.

아울러 5강 경쟁자이자 올 시즌 상대전적이 밀리는 KT(4승 9패), 롯데(5승 1무 7패)와 3경기씩을 남기고 있는 만큼, 이들과의 경기에서 승기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후반기 타율 0.361을 달리는 구자욱을 비롯해 김성윤(0.320), 르윈 디아즈(0.301) 등이 팀 타격을 이끌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회말 2사 3루 위기를 잘 틀어막은 롯데 구원투수 정현수와 선발 박세웅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9.0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회말 2사 3루 위기를 잘 틀어막은 롯데 구원투수 정현수와 선발 박세웅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9.02. [email protected]

가을야구 턱걸이에선 0.00006차 근소한 승률 차이로 엎치락뒤치락 숨 막히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5위 롯데와 6위 KT는 잔여 15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체력 관리와 투수 운용에 분명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나, 상대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은 서로만큼이나 그 위의 SSG와 삼성을 노려야 한다.

8년 만의 가을야구를 노리는 롯데는 시즌 후반 통곡의 12연패와 함께 가라앉았다. 직전 3일 경기에선 끝내기 실책으로 KT에 승리를 내줬다.

팀의 간판 투수 알렉 감보아와 박세웅이 개인 연패에 빠지며 한 달 넘게 승리가 없다는 것 또한 치명적이다.

잔여 일정은 롯데에 조금 더 유리하다. 롯데는 남은 3주 동안 주 4일씩 경기를 치른다. 반면 KT는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홈 6연전이 예정돼 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KT 위즈가 3-2로 승리를 거두고 KT 위즈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기뻐하고 있다. 2025.08.24.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KT 위즈가 3-2로 승리를 거두고 KT 위즈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기뻐하고 있다. 2025.08.24. [email protected]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까지 불펜으로 투입할 만큼 매 경기 총력전을 치르는 가운데 6연전은 분명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KT가 올 시즌 홈에서 강하지 않았다는 점(32승 1무 32패)도 불안 요소로 꼽힌다.

여기에 더해 6연전 중 5경기를 LG(16~18일), 한화(19~20일)와 치러야 한다.

이 시기까지 선두 자리가 확정되지 않는다면, KT는 올 시즌 가장 강한 두 팀을 상대로 고된 싸움을 펼쳐야 한다.

매 시즌 막판 '마법'이라는 이름의 반등 역사를 써왔으나, 막연한 희망에만 기대긴 현실이 녹록지 않다.

7위 NC(57승 6무 60패)도 아직 가을야구를 포기하긴 이르다. 최근 역전패와 대패를 반복하며 분위기는 가라앉았을지 몰라도, 흐름만 타면 충분히 연승을 이어갈 저력이 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21경기)를 남기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NC는 마지막까지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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