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석 국립생태원장 "도심에 숲 조성해 흡수원 늘려야"

기사등록 2025/09/05 12:00:41

최종수정 2025/09/05 14:32:24

제2회 나무포럼서 '도시 나무 이야기' 기조강연

"오염원 줄이는 것에서 수정…다양한 혜택은 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이창석 국립생태원 원장이 5일 오전 제주시 연동 제주썬호텔 대회의장에서 열린 '2025 제2회 나무포럼'에서 '도시에는 왜 숲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도시의 나무, 미래의 숲'을 주제로 가로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이 포럼은 제주도와 뉴시스 제주본부, 국민일보가 주최하고 ICC JEJU 주관, 산림청과 한국산지보전협회 후원으로 마련됐다. 2025.09.05.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이창석 국립생태원 원장이 5일 오전 제주시 연동 제주썬호텔 대회의장에서 열린 '2025 제2회 나무포럼'에서 '도시에는 왜 숲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도시의 나무, 미래의 숲'을 주제로 가로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이 포럼은 제주도와 뉴시스 제주본부, 국민일보가 주최하고 ICC JEJU 주관, 산림청과 한국산지보전협회 후원으로 마련됐다. 2025.09.05.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5일 과도한 토지 이용과 에너지 사용에서 비롯된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숲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흡수원을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창석 원장은 이날 제주썬호텔에서 열린 제2회 나무포럼 '도시의 나무, 미래의 숲'에서 '도시 나무 이야기'를 주제로 한 기조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도시에는 양적으로 숲이 많이 부족한 데다 불균형한 분포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이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열섬 현상을 일으키고 이것은 기온 역전 층을 유발한다. 기온 역전 층이 오염물질의 확산을 억제하면서 문제를 계속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기후 변화를 체감하는 지표로는 서울의 벚꽃 개화 시기를 제시했다. 서울 내 지역마다 온도 보정을 하더라도 일주일 정도 개화 시기의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50년 이상 기후 변화 차이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이런 현상은 도심에 숲이 있느냐 없느냐 또 우리가 오늘 관심을 갖고 있는 가로수와 같은 식물을 도입하느냐 안 하느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시에서는 오염원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함께 흡수원을 늘리는 노력도 중요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이창석 국립생태원 원장이 5일 오전 제주시 연동 제주썬호텔 대회의장에서 열린 '2025 제2회 나무포럼'에서 '도시에는 왜 숲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도시의 나무, 미래의 숲'을 주제로 가로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이 포럼은 제주도와 뉴시스 제주본부, 국민일보가 주최하고 ICC JEJU 주관, 산림청과 한국산지보전협회 후원으로 마련됐다. 2025.09.05.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이창석 국립생태원 원장이 5일 오전 제주시 연동 제주썬호텔 대회의장에서 열린 '2025 제2회 나무포럼'에서 '도시에는 왜 숲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도시의 나무, 미래의 숲'을 주제로 가로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이 포럼은 제주도와 뉴시스 제주본부, 국민일보가 주최하고 ICC JEJU 주관, 산림청과 한국산지보전협회 후원으로 마련됐다. 2025.09.05. [email protected]
이 원장은 "도시에서는 발생 원인이 흡수원보다 훨씬 크다"며 "흡수원을 늘리는 해결책은 흡수원 역할 외에도 다양한 생태자원 공급, 기후 조절, 생물 다양성 증진, 심미적 안정 등 다양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흡수원을 확보하는 방안으로는 '핑거 플랜(Finger Plan)' 개념을 소개했다. 1947년 덴마크에 코펜하겐에서 시작된 도시계획의 한 유형으로 손가락을 따라 개발이 이뤄지고 그 사이에는 녹지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손바닥은 도시의 중심이 된다.

이 원장은 "제주를 예로 들면 손바닥 중심은 한라산이 되고 여기서부터 손가락을 펼친 것처럼 띠처럼 확보해 들어가는 방식"이라며 "도시 내부는 땅값이 비싸기 때문에 전 지역을 확보할 수 없어 나오게 된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진 사회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도 탄소 중립 전략도 우리처럼 발생원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고 흡수원을 늘리는 것으로 전략이 바뀌었다"며 "숲을 늘리는 방식으로 도시를 바꾸면 다양한 혜택을 얻는다. 국립생태원은 흡수원을 열심히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나무포럼은 제주도·국민일보·뉴시스 제주본부 공동 주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주관, 산림청·한국산지보전협회 후원으로 5~6일 제주썬호텔과 한라상태숲에서 진행된다. 이날 1부 행사인 기조강연과 4개 세션 발표, 그림·사진전에 이어 6일 2부 행사로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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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석 국립생태원장 "도심에 숲 조성해 흡수원 늘려야"

기사등록 2025/09/05 12:00:41 최초수정 2025/09/05 14: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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