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특검의 과거 배석판사였던 태평양 소속 변호사
만남 후 '수사내용 공유' 통일교 내부 문건 보도돼
부적절 논란에 "안부 등 일상적 인사만 나눠" 해명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 7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을 한 뒤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0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2/NISI20250702_0020872347_web.jpg?rnd=20250702102857)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 7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을 한 뒤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박선정 기자 = 통일교의 윤석열 정권에 대한 조직적인 청탁·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를 한학자 총재의 변호인이 최근 만나고 간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변호사는 과거 민 특검의 법관 시절 배석판사를 맡았던 사이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이모 변호사는 지난주 특검 사무실을 찾아 민 특검을 직접 만났다.
이 변호사는 특검이 오는 8일 사무실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변호인으로 알려졌다.
이후 통일교 측이 이와 관련해 작성한 내부 문건의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전관 변호사가 수사 내용을 공유 받은 게 아니냐는 등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통일교 측은 이 변호사가 당시 민 특검을 만나 25분 동안 변론을 진행했으며 '국민의힘과 통일교 조사를 매우 골치 아프다고 한다'거나 '윤영호(통일교 전 세계본부장)가 진행 상황을 총재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해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주 민 특검과 이 변호사가 만난 것은 사실이나 시간도 길지 않고 사건 관계자의 진술을 전해주는 등 부적절한 대응은 없었다고 4일 반박했다.
당초 이 변호사는 다른 사건도 수임하고 있어 담당 특별검사보를 만나기 위해 특검 사무실을 찾았는데, 마침 민 특검 사무실 문이 열려 있어 인사차 방문했다고 한다.
민 특검은 이를 뿌리치지 않고 차담을 나눴고, 이 변호사는 자신이 통일교 사건의 변호인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관련 변론도 하지 않았다는 게 특검 측 설명이다.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민 특검과 이 변호사는) 안부 등 일상적 인사만 나눈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저희 특검은 변론권 보장과 수사 보안 및 업무 효율성 차원에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특검보가 변호사들로부터 변론을 받고 있다"며 "수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 언제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이모 변호사는 지난주 특검 사무실을 찾아 민 특검을 직접 만났다.
이 변호사는 특검이 오는 8일 사무실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변호인으로 알려졌다.
이후 통일교 측이 이와 관련해 작성한 내부 문건의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전관 변호사가 수사 내용을 공유 받은 게 아니냐는 등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통일교 측은 이 변호사가 당시 민 특검을 만나 25분 동안 변론을 진행했으며 '국민의힘과 통일교 조사를 매우 골치 아프다고 한다'거나 '윤영호(통일교 전 세계본부장)가 진행 상황을 총재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해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주 민 특검과 이 변호사가 만난 것은 사실이나 시간도 길지 않고 사건 관계자의 진술을 전해주는 등 부적절한 대응은 없었다고 4일 반박했다.
당초 이 변호사는 다른 사건도 수임하고 있어 담당 특별검사보를 만나기 위해 특검 사무실을 찾았는데, 마침 민 특검 사무실 문이 열려 있어 인사차 방문했다고 한다.
민 특검은 이를 뿌리치지 않고 차담을 나눴고, 이 변호사는 자신이 통일교 사건의 변호인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관련 변론도 하지 않았다는 게 특검 측 설명이다.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민 특검과 이 변호사는) 안부 등 일상적 인사만 나눈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저희 특검은 변론권 보장과 수사 보안 및 업무 효율성 차원에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특검보가 변호사들로부터 변론을 받고 있다"며 "수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 언제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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