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시모바, 시비옹테크에 설욕하고 US오픈 4강행…신네르, 4강 진출(종합)

기사등록 2025/09/04 14:38:01

올해 윔블던 결승전 패배 설욕…오사카와 맞대결

우승 노리는 신네르, 준결승서 오제알리아심과 대결

[뉴욕=AP/뉴시스] 어맨다 아니시모바(9위·미국)가 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 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를 물리친 후 기뻐하고 있다. 아니시모바가 2-0(6-4 6-3)으로 승리하고 올해 윔블던 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4강에 올랐다. 2025.09.04.
[뉴욕=AP/뉴시스] 어맨다 아니시모바(9위·미국)가 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 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를 물리친 후 기뻐하고 있다. 아니시모바가 2-0(6-4 6-3)으로 승리하고 올해 윔블던 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4강에 올랐다. 2025.09.04.
[서울=뉴시스]김희준 안경남 기자 = 어맨다 아니시모바(9위·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 올랐다.

아니시모바는 4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이가 시비옹테크(2위 폴란드)를 2-0(6-4 6-3)으로 꺾었다.

이로써 올해 윔블던에서 준우승한 아니시모바는 2019년 프랑스오픈 4강을 포함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단식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윔블던 결승에서 시비옹테크에 0-2(0-6 0-6)로 완패했던 아니시모바는 완벽한 설욕전을 펼쳤다.

반면 시비옹테크는 2022년 이후 3년 만의 US오픈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아니시모바와 시비옹테크는 오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본선이 시작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아니시모바는 2세트에서 시비옹테크가 자신의 서브게임을 더블폴트로 내주면서 게임 스코어 5-3으로 앞섰다.

기세를 끌어올린 아니시모바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40-0까지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시비옹테크가 2포인트를 따내며 추격했다.

한 포인트만 더 내주면 듀스로 몰릴 수 있는 상황에서 아니시모바의 백핸드 샷이 네트 상단을 맞고 짧게 떨어졌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아니시모바의 준결승 상대는 오사카 나오미(24위·일본)다.

오사카는 이어 펼쳐진 8강전에서 카롤리나 무호바(13위·체코)를 2-0(6-4 7-6<7-3>)으로 물리쳤다.

[뉴욕=AP/뉴시스] 오사카 나오미(24위·일본)가 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 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카롤리나 무호바(13위·체코)를 물리친 후 기뻐하고 있다. 오사카가 2-0(6-4 7-6)으로 이기고 4강에 올라 어맨다 아니시모바(9위·미국)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5.09.04.
[뉴욕=AP/뉴시스] 오사카 나오미(24위·일본)가 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 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카롤리나 무호바(13위·체코)를 물리친 후 기뻐하고 있다. 오사카가 2-0(6-4 7-6)으로 이기고 4강에 올라 어맨다 아니시모바(9위·미국)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5.09.04.
오사카가 메이저대회 단식 4강에 오른 것은 출산 이전인 2021년 호주오픈 우승 이후 약 4년 7개월 만이다.

2021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울증으로 기권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노출하며 고전한 오사카는 2022년 9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도레이 팬 퍼시픽 오픈 이후 대회에 나서지 않다가 2023년 7월 딸을 출산했다.

지난해 1월 코트로 돌아온 오사카는 이후 메이저대회 3회전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이번에 4강까지 올랐다.

2018년과 2020년 US오픈, 2019년과 2021년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선 오사카는 개인 통산 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아니시모바와 오사카는 두 차례 맞붙었는데 아니시모바가 모두 이겼다.

반대편 대진에선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제시카 페굴라(4위·미국)의 준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는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로렌초 무세티(10위·이탈리아)를 3-0(6-1 6-4 6-2)으로 완파했다.

올해 호주오픈, 윔블던에서 우승하고 프랑스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신네르는 4강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27위·캐나다)과 대결한다.

오제알리아심은 앞서 벌어진 8강전에서 앨릭스 디미노어(8위·호주)를 4시간 10분에 걸친 혈투 끝에 3-1(4-6 7-6<9-7> 7-5 7-6<7-4>)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올해 US오픈 남자 단식 4강은 신네르-오제알리아심,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노박 조코비치(7위·세르비아)의 대결로 펼쳐진다.

[뉴욕=AP/뉴시스]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 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로렌조 무세티(10위·이탈리아)를 물리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2연패를 노리는 신네르가 3-0(6-1 6-4 6-2)으로 승리하고 4강에 올라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27위·캐나다)과 격돌한다. 2025.09.04.
[뉴욕=AP/뉴시스]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 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로렌조 무세티(10위·이탈리아)를 물리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2연패를 노리는 신네르가 3-0(6-1 6-4 6-2)으로 승리하고 4강에 올라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27위·캐나다)과 격돌한다. 2025.09.04.
신네르와 오제알리아심의 상대 전적에서는 오제알리아심이 2승 1패로 앞선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 8강전에서는 신네르가 2-0(6-0 6-2)으로 완승을 거뒀다.

신네르는 올해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4강에 진출했다.

올해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4강에 오른 것은 신네르와 조코비치 뿐이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 모두 4강 탈락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한 신네르는 2연패에 성공하면 2004~2008년 5연패를 달성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이후 17년 만에 2연패를 달성한다.

지난해 호주오픈, US오픈에서 우승하고 올해 호주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한 신네르는 하드코트 메이저대회 26연승을 달렸다.

역대 하드코트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연승 기록은 페더러가 2005년부터 2008년에 걸쳐 달성한 40연승이고, 조코비치가 2011~2012년 세운 27연승이 뒤를 잇는다.

신네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조코비치를 제치고 이 부문 2위에 오른다.

오제알리아심은 2021년 US오픈 4강 이후 4년 만에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준결승에 올라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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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시모바, 시비옹테크에 설욕하고 US오픈 4강행…신네르, 4강 진출(종합)

기사등록 2025/09/04 14:38: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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