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프로야구 KT 위즈의 장성우가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5.09.0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3/NISI20250903_0001934389_web.jpg?rnd=20250903203540)
[서울=뉴시스]프로야구 KT 위즈의 장성우가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5.09.03.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치열한 접전 끝에 상대의 끝내기 실책을 얻어내 롯데 자이언츠를 밀어내고 공동 4위로 올라섰다.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9-8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63승(4무 61패)째를 기록, 롯데를 꺾고 공동 4위로 도약했다.
이날 1만4910명의 관중을 더해 구단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84만4161명)을 경신한 KT는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2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는 시즌 61패(62승 6무)째를 떠안고 6위로 내려앉았다.
KT 선발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6이닝을 6피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와 연을 맺진 못했다. 9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마무리 박영현이 시즌 5승(5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허경민이 5타수 5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장성우도 연타석 홈런(시즌 11·12호)을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선발로 등판한 에이스 알렉 감보아는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려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팀이 경기 후반 동점을 이루며 패전은 면했다.
9회 등판해 실점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시즌 2패(3승)째를 떠안았다.

프로야구 KT 위즈 허경민. 2025.05.30.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선취점은 KT가 가져갔다. 경기 시작과 함께 KT는 상대 선발 감보아가 흔들리는 틈을 적극 공략했다.
1회말 선두 타자 허경민의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KT는 1사 후 안현민과 장성우가 나란히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후속 황재균이 적시타를 폭발, 3루 주자 허경민과 2루 주자 안현민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강현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1회에만 3점을 쓸어담았다.
롯데는 2회초 손호영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으나, KT는 대포 한 방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3-2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장성우는 감보아의 5구째 시속 154㎞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11호)를 터뜨렸다.
기세를 몰아 KT는 6회말 안현민의 적시 2루타와 장성우의 연타석 투런포(시즌 12호)로 7-2까지 격차를 벌렸다.
KT가 승기를 잡은 듯싶었으나 롯데는 7회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7회초 롯데는 선두타자 손호영과 대타 박찬형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고승민과 나승엽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 득점 기회를 잡은 롯데는 레이예스와 김민성이 잇따라 적시타를 때려내며 순식간에 3점을 추가, 6-7로 KT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뒤이어 2사 2, 3루에서는 한태양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T는 7회말 정준원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다시 8-8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흐름 끝에 마지막에 웃은 건 KT였다.
9회말 KT는 1사 후 안치영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 이정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맞이했다.
뒤이어 타석에 등장한 대타 장진혁이 때린 땅볼성 타구를 상대 3루수 박찬형이 잡고 홈으로 던졌으나 이 과정에서 송구가 빠지며 KT는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