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폐광지역 주민운동 30주년 기념행사 개최

기사등록 2025/09/03 16:09:25

“역사가 된 주민운동 30년, 모두의 미래로”

오는 18일 오전 11시 강원랜드 컨벤션홀서

공추위 3.3투쟁 기념식 모습.(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공추위 3.3투쟁 기념식 모습.(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폐광지역의 생존권을 지켜온 주민 대투쟁 30년이 역사로 기록된다.

폐광지역개발공동추진위원회(공추위)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강원랜드 컨벤션홀에서 1995년 3월3일 폐광으로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을 살리기 위해 주민들이 일어섰던 ‘3.3 주민운동’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역사가 된 주민운동 30년, 공동의 유산 모두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단순한 기념을 넘어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현장에서는 주민운동의 궤적을 보여주는 역사 기록물과 영상물이 공개되고, 30년 백서도 발간된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 공추위는 ‘석탄산업전환지역 정명식’을 선포한다. 이는 석탄산업 종식과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특정 지역과 주민이 겪는 고통을 사회 전체가 공정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의 메시지를 담는다.

안승재 공추위 위원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평등과 불이익을 더 이상 지역에만 떠맡겨서는 안 된다”며 “태백·정선에서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1995년 3월3일, 폐광 위기 속에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일어섰던 ‘3.3 운동’은 폐광지역 생존권을 지켜낸 상징적 사건이었다.

공추위는 “3·3 운동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잇는 살아있는 역사”라며 “국가와 공동체가 이제라도 폐광지역이 겪어온 불평등을 섬세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념식은 지역주민뿐 아니라 강원랜드,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이 함께 모여 폐광지역 100년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공론의 장으로 마련된다.

주민운동의 30년은 한 지역의 투쟁사에 머물지 않는다.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전 지구적 과제 속에서, 태백·정선이 ‘정의로운 전환’의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가 향후 100년의 관건이다.

안승재 공추위원장은 “주민운동 30년은 공동의 유산이며, 이제는 모두의 미래를 향한 자산이 되어야 한다”며 “흔들림 없이 정의로운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정선 폐광지역 주민운동 30주년 기념행사 개최

기사등록 2025/09/03 16:09:2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