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브라질에서 남편에게 납치된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되는 순간이 CCTV에 포착됐다.(사진=니드투노우) 2025.09.02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3/NISI20250903_0001933628_web.gif?rnd=20250903105805)
[뉴시스]브라질에서 남편에게 납치된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되는 순간이 CCTV에 포착됐다.(사진=니드투노우) 2025.09.02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김태연 인턴기자 = 브라질의 한 주유소에서 남편에게 납치돼 죽음의 위기에 처했던 20대 여성이 남편이 한눈을 판 사이 극적으로 탈출해 경찰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니드투노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브라질의 한 주유소 폐쇄회로(CC)TV에 이 같은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에는 한 남성이 차량 주유를 위해 주유구 쪽으로 향하고, 조수석에 앉아 있던 20대 여성이 그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남편이 차량에 오르려는 찰나, 여성은 재빨 안전벨트를 풀고 문을 열어 달아난다.
차에서 뛰쳐나온 여성은 주유소에 서 있던 순찰차를 향해 전력으로 달려간다. 순찰차에 앉아있던 경찰은 자신에게 달려오는 여성을 본능적으로 인지했고, 망설임 없이 순찰차 밖으로 뛰쳐나와 여성과 자리를 바꿔 여성은 차량 뒤편으로 대피시킨다. 찰나의 순간 정확한 판단으로 여성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남편은 도망치는 여성을 뒤쫓았지만 현장에는 이미 경찰관이 출동한 상태였다. 남편은 곧바로 제압돼 체포됐다.
현지 군경 소속 훌리오 중사는 "피해자는 심각한 생명의 위협 속에 있었다"라며 "남편의 반복된 폭행을 피해 다른 도시로 이사했으나 결국 추적당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피해 여성의 오빠가 외출한 사이 흉기로 위협해 그녀를 차량에 강제로 태웠으며, 이동 도중 폭행과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구조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와 조사를 받았다. 용의자는 강간, 협박, 납치 및 불법 감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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