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약세?….9월 증시, 교차하는 투심

기사등록 2025/09/02 11:00:35

최종수정 2025/09/02 12:28:34

韓·美 모두 9월 계절적 약세에 신중론

美 금리인하 반등 앞서 상승 대비론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42.93)보다 12.80포인트(0.41%) 상승한 3155.73에 개장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85.00)보다 4.35포인트(0.55%) 오른 789.35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93.7원)보다 0.7원 내린 1393.0원에 출발했다. 2025.09.0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42.93)보다 12.80포인트(0.41%) 상승한 3155.73에 개장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85.00)보다 4.35포인트(0.55%) 오른 789.35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93.7원)보다 0.7원 내린 1393.0원에 출발했다. 2025.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통상 계절적 약세를 보여왔던 9월 주식 시장을 앞두고 시장을 대하는 투자자들의 심리는 온도차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미국 증시 모두 반복적인 침체기가 관찰된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대두되는 한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전약후강' 장세가 예측되는 만큼 9월을 4분기 상승장을 대비한 투자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교차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142.93)보다 12.80포인트(0.41%) 상승한 3155.73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85.00)보다 4.35포인트(0.55%) 오른 789.35에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186.01)보다 43.08포인트(1.35%) 내린 3142.9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0.67%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3135선(-1.60%)까지 떨어졌다.

코스피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6~7월 20% 넘게 상승했으나 지난달 1.83% 하락하면서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상승모멘텀을 제공했던 정부 세제 개편안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뀐 상황이고, 국내 기업의 실적 둔화 등에 대한 우려감이 공존하면서 관망세가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물론 국내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9월 정기국회 등 국내외 이슈가 잔존한 상황이지만, 증권가에서는 통계적으로 9월 한국과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투자를 유지해야 한다는 관점이 지배적이다.

실제 미국의 경우 2001년 9·11테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인플레이션과 긴축 가속 구간 등 굵직한 이슈들이 9월을 전후해 집중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43.08 포인트(1.35%) 내린 3142.93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3.00원(0.22%) 오른 1393.10원, 코스닥 지수는 11.91포인트(1.49%) 내린 785.00 포인트.  2025.09.0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43.08 포인트(1.35%) 내린 3142.93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3.00원(0.22%) 오른 1393.10원, 코스닥 지수는 11.91포인트(1.49%) 내린 785.00 포인트.  2025.09.01. [email protected]

이에 더해 미국 법인세 분기 납부, 뮤추얼 펀드 결산 관련 조정 등도 9월에 겹치며 현금 선호가 높아지고 유동성이 낮아지는 달력 효과가 거듭돼 왔다.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경제 사건과 제도적 이슈가 맞물리며 통상적으로 9월은 수익률이 낮다는 계절성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권순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관련 보고서에서 "현시점은 관세 등 정책 변수에 따른 경기 영향,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모두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에서 계절성에 대한 관심과 경계가 동시에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특히 이 시기 외국인의 순매수 비중이 높았던 종목을 중심으로 약세가 도드라지는 만큼, 신중하게 시장을 대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순매수 비중이 높았던 종목군은 9~10월 약세가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3개월 누적 기준 외국인 순매수가 컸던 상위 그룹은 10월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난다"며 "수급 둔화 신호가 보이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적인 관점에서 9월 상반월 주가하락과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미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로 인해 미국 시장의 반등세가 연출될 가능성을 점치며 상승장을 대비해야 한다는 관점도 제기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오면서 증시 변동성은 축소되고 9월 FOMC를 통한 금리 인하 재개는 향후 유동성 공급 증가에 대한 기대를 확산시킬 것"이라며 "위험 선호 심리 역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증시는 9월 FOMC를 기점으로 전약후강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본다"며 "상반월 주가 하락이 일정 범위에서 유지되며 소폭 변동이 발생하겠지만, 이는 4분기 상승장을 대응하는 좋은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호한 경제 성장과 AI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반도체 수요 증가의 수혜처인 대만·한국, AI 관련 자본지출 증가와 주문형 반도체 시장 성장 등 범용인공지능(AGI), 양자컴퓨팅, 우라늄·원전 등에 대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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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약세?….9월 증시, 교차하는 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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