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수출 기업 통상리스크 해소·내수기업 수출 전환 지원 필요"

기사등록 2025/09/02 10:32:27

수출 제조업체, 수익성과 R&D 투자 부문서 내수기업 앞서

내수기업, 성장세 빠르지만 구조적 제약으로 수익성 낮아

[부산=뉴시스]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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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지역의 수출 중심 제조기업이 내수 기업 대비 전반적으로 높은 재무 성과와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잠재력을 지닌 내수기업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일 '부산지역 수출 제조기업과 내수 제조기업 성과 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기준 부산지역 제조업 외감법인 중 매출액 100억원 이상 기업 546개사를 대상으로, 수출 비중이 30% 이상인 기업(수출 중심 기업)과 수출 실적이 없거나 수출액 100만 달러 미만인 기업(내수기업)을 비교 분석했다.

수출 중심 기업은 평균 매출, 수익성 등 주요 지표에서 내수기업을 크게 앞섰다. 업체 당 매출액은 수출 중심 기업이 1129억원으로 내수기업(445억원)의 2.5배에 달했다. 업체 당 영업이익도 94억원으로 내수기업(18억원)에 비해 5배 이상 많았다. 평균 영업이익률 역시 수출 중심 기업이 8.4%로, 내수기업(4.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부산상의는 수출 중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대응력과 고부가가치 제품 전략을 기반으로 매출 및 수익성 확대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부품·조선기자재·철강 등 지역의 주력 업종에서도 수출 중심 기업의 우위는 뚜렷했다. 자동차부품 업종의 경우 수출중심 기업 업체 당 영업이익이 144억원으로 내수기업(13억원)의 11배에 달했다.

내수기업은 최근 조선 및 자동차 산업의 회복세에 힘입어 빠른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내수기업이 14.6%로 수출기업(12.5%) 보다 높았다. 하지만 원청 대기업 중심의 납품 구조와 제한된 가격 결정권 등 구조적 제약으로 인해 내수기업의 수익성은 수출 중심 기업 대비 여전히 낮았다. 경기 변동이나 수입 대체 확대에 따른 리스크에도 취약한 상황이다.

연구개발 투자 부문에서도 연구개발 조직 보유 비중에서 수출 중심 기업은 73.0%로 내수기업(53.7%)보다 20%p 가까이 높았다. 업체 당 연구개발비 역시 수출 중심 기업(19억원)이 내수기업(4억원)에 비해 5배 가량 많이 집행하고 있었다.

심재운 부산상의 경제정책본부장은 "지역 경제의 한 축인 수출 중심 기업은 기술 혁신을 무기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지만, 고율의 관세 등 최근 통상 환경 변화에 직접 노출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통상 리스크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략적 대응과 함께 수출 잠재력을 갖춘 내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육성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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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수출 기업 통상리스크 해소·내수기업 수출 전환 지원 필요"

기사등록 2025/09/02 10:32: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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