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올여름 평균 25.4도 '역대 최고'…청주 열대야 45일, 온열환자 214명

기사등록 2025/09/02 08:00:00

8월보다 더운 7월…폭염일수도 1.4배 많아

온열질환 214명·가축 26만400여마리 폐사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올여름 충북은 평균기온이 역대 기록을 경신하는 등 극한 더위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여름철(6~8월) 충북 평균기온은 25.4도로 역대 가장 더웠다.

1973년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이후 가장 높은 여름철 기온을 보였던 2024년, 2018년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같은 기록이면 최근값을 상위 순위로 책정한다.

이 기간 도내 대표 관측소 5곳의 평균기온은 청주 27.5도, 충주 25.8도, 추풍령 24.8도, 보은 24.8도, 제천 24.3도로 확인됐다.

평균 최저기온도 21.1도를 기록해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21.1도였다.

이 기간 평균 최고기온(30.6도)은 지난해(30.5도)보다 0.1도 높아 역대 3위를 경신했다. 최고기온 기록은 1위 2018년(31.1도), 2위 1994년(31도)다.

지역별 일 최고기온은 청주 37도(7월27·29일), 충주 35.9도(8월1일), 제천 35.5도(7월29일) 등으로 확인됐다.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9일 충북 청주시의 생명누리공원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8.09. juyeong@newsis.com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9일 충북 청주시의 생명누리공원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8.09. [email protected]

올해 더위는 청주에 집중됐다.

여름철 지역별 폭염일수는 청주 44일, 충주 28일, 추풍령·보은 17일, 제천 15일로 기록됐다. 열대야 일수는 청주 45일, 충주 8일, 보은 1일이다.

청주지역 폭염·열대야일수가 모두 지난해(36일·41일)를 뛰어넘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여름은 7월이 8월보다 더웠는데 7월 폭염일수(13.2일)가 8월(9.2일)과 비교해 약 1.4배 더 많았고 평균기온도 7월(29.1도)이 8월(28.7도)보다 더 뜨거웠다.
 
청주는 7월20일부터 8월까지 4일 중 3일꼴로 열대야 나타났다. 도내에서 역대 가장 이른 열대야가 6월19일 이곳에서 관측되기도 했다. 

폭염일수는 도내 대표 관측소 5곳에서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 열대야일수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의 수를 말한다.

온열질환 등 피해도 잇따랐다.

도가 온열질환 감시를 시작한 5월1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214명이 온열질환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질환별로는 각각 열탈진 173명, 열사병 17명, 열경련 13명, 열실신 9명, 기타 2명 등이다. 사망자는 없었다. 

온열질환 감시 기간은 아직 한 달 남았지만 이미 지난해(196명) 환자 수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온열질환 환자(사망자) 수는 연도별로 2022년 49명(1명), 2023년 151명(3명), 2024년 196명(1명)으로 집계됐다.

가축 피해도 컸다. 지난달 29일 기준 도내에서 축산농가 118곳에서 가축 26만475마리가 폐사했다. 지난해(34만2043마리)보다 적었지만 2023년(8만5930마리), 2022년(5만9927마리)와 비교해 피해가 컸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여름철 기간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두 겹으로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열돔 현상이 나타났다"며 "낮 동안 강한 일사까지 더해지면서 기록적인 더위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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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올여름 평균 25.4도 '역대 최고'…청주 열대야 45일, 온열환자 214명

기사등록 2025/09/02 08: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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