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잡힌 의료서비스 제공해야"
"한경대 공공의대 설립 추진해야"
![[안성=뉴시스] 이병희 기자 = 황세주 경기도의회 의원. 2025.09.01.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1/NISI20250901_0001932073_web.jpg?rnd=20250901190646)
[안성=뉴시스] 이병희 기자 = 황세주 경기도의회 의원. 2025.09.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 유일한 국립대인 한경국립대학교에 공공의대를 설립해 돈의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균형 잡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황세주(더불어민주당·비례)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은 1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 지역의 상당수는 의사가 부족한 '의료취약지'가 되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의원은 최근 의료공백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언급하며 '한경대학교 공공의대 설립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도에는 사립 의과대학 3곳이 있지만, 국립 의과대학은 없는 실정이다. 이에 안성시와 한경국립대는 입학 정원 100명, 500병상 수준의 부속병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그는 "코로나19와 전공의 파업을 겪으며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체감했다. 민간 중심의 의료시스템이 가진 구조적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고, 여기에 근로여건에 따라 필수의료 인력이 부족한 것 또한 현 의료시스템의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에 의사 수가 적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인구 수 대비 의사 수와 의대 정원 모두 전국 최하위 수준이며, 경기도 인구가 서울의 1.5배지만, 상급종합병원은 서울 14곳·경기도 5곳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2023년도 기준 인구 1000명당 의사수는 서울은 3.6명인 것에 비해 경기도는 1.8명에 불과하다. 인구 만명당 의대 정원은 서울 0.9명, 경기도 0.09명이다.
![[안성=뉴시스] 이병희 기자 = 황세주 경기도의회 의원이 1일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유치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01.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1/NISI20250901_0001932075_web.jpg?rnd=20250901190919)
[안성=뉴시스] 이병희 기자 = 황세주 경기도의회 의원이 1일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유치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황 의원은 "경기도는 의료인 양성과 보유에 소외돼 있다. 경기도와 서울의 인구 1만 명당 의대 정원 수는 10배 차이다. 서울시에서는 8개 의대에서 매년 820여 명 전문의를 양성하는 반면, 경기도는 3개 의대에서 연 120여 명을 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실 뺑뺑이가 이어지고 있는 현실 속에 인구는 많지만 의사 수는 적고, 의대는 없다는 건 불운이다. 경기도가 언제까지 서울 변방에서 의료 혜택도 못 받고 살아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 남부는 인구가 밀집된 지역일 뿐 아니라, 충청권과의 의료 연계 시 탁월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공공의대가 경기도에 생긴다면, 경기도가 키운 인재가 경기도를 위해서 부족함 없이 활약하는 정책적 선순환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의 역할도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미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공의대'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동연 지사도 도민 건강권을 위한 공공의료 확충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민의 건강을 위해,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소중한 생명이 '시스템의 문제'로 더 이상 희생되지 않게, 도내 유일한 국립대인, 한경국립대가 공공의대를 유치할 수 있도록 김동연 지사께서 적극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회에 제출된 '한경대 공공의대 설치 특별법안'의 통과를 위해서는 정치권과 지역사회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안성 출신 경기도의회 의원으로서 범도민추진위원회와 함께 특별법 통과를 비롯한 '한경대 공공의대 설립'에 필요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도민께서 동참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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