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그륵이 그 귀한 고려청자여?"…국내 첫 난파선 수중발굴 캠프

기사등록 2025/09/01 10:21:24

최종수정 2025/09/01 11:34:24

국립해양연구소 27일~30일…태안 마도 해역

누리안호 승선…재현 온누비호'서 인양 체험

스쿠버다이빙 10회 이상 경험자 신청 가능

[서울=뉴시스] 수중발굴 캠프 체험장의 교육 장면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9.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수중발굴 캠프 체험장의 교육 장면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9.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일반 국민이 수중발굴 등 수중 고고학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태안 마도해역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고려난파선 수중발굴 캠프'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고려난파선 수중발굴 캠프'는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처음 시도하는 바닷속 수중발굴 체험 프로그램이다. 체험장이 있는 태안 마도해역은 고려·조선시대 난파선 4척이 잇따라 발견되어 '수중유산의 보고'라 불린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캠프에 관해 "지금까지는 수중발굴 전문가들만 경험해 볼 수 있었던 신비롭고도 역사적인 바다가 이제는 국민에게 활짝 열리는 것"이라며 "체험장에는 고려청자 운반선 '온누비호'와 청자, 각종 곡물, 공예품 등 2000여 점을 침몰 당시 모습으로 재현해 생생한 현장감을 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을 관람하고 '한국의 수중보물' 강의도 들을 수 있다. 이어 수중유산조사선 '누리안호'에 승선해 본격 수중발굴을 체험한다. 

12m 수심의 고려난파선 '온누비호'를 재현한 수중유적에서 사진 촬영, 실측, 유물 인양 등을 체험한다.
[서울=뉴시스] 수중발굴 캠프 체험장의 재현 유적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9.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수중발굴 캠프 체험장의 재현 유적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9.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캠프 참가 대상자는 스쿠버다이빙을 10회 이상 경험해본 국민이다.

참가 희망자는 2일 오전 10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네이버 폼에 접속하거나, 홍보물 속 정보 무늬를 촬영해 신청할 수 있다.
 
선발 인원은 총 32명(하루 8명씩)이다. 선발자는 13일 오전 10시 연구소 웹사이트에 발표된다. 참가비는 2만 원이며,

캠프 수료자에게는 '수중고고학 잠수 스페셜티 자격증'이 발급된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캠프는 국민이 미래의 '수중유산 지킴이'로서 수중유산 보존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라며 "2026년부터는  한국수중고고학 50주년 맞아 '고려난파선 수중발굴 캠프'를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확대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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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그륵이 그 귀한 고려청자여?"…국내 첫 난파선 수중발굴 캠프

기사등록 2025/09/01 10:21:24 최초수정 2025/09/01 11: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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