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 타이거스’ 참전용사 등 참여 행사 영상 발언
전승절 80주년 행사 “전후 국제질서 수호, 다자주의 실천” 강조
![[톈진=신화/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중국 톈진 메이장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다. 2025.09.01.](https://img1.newsis.com/2025/09/01/NISI20250901_0020953750_web.jpg?rnd=20250901085644)
[톈진=신화/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중국 톈진 메이장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다. 2025.09.01.
[서울=뉴시스]구자룡 기자 = 셰펑 미국 주재 중국 대사는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항일 및 반파시스트 전승 80주년 행사에서 “전후 국제 질서를 수호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열병식에 주중 미국 대사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미 미국 대사가 미국을 향해 2차 대전에서 양국이 함께 싸웠던 전승절의 의미를 강조했다.
31일 중국신문망 보도에 따르면 셰 대사는 이날 행사의 영상 연설에서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을 견지하고 피와 생명으로 쓰인 역사를 굳건히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후 국제 질서를 수호하고, 역사의 올바른 편에 굳건히 서며,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수호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표현은 중국 정부가 도널트 트럼프 정부를 비판하면서 쓰는 것이자, ‘다자주의’는 미국 초강대국 질서에 반대하는 뜻으로 사용해왔다.
셰 대사는 80년 전, 제2차 세계 대전의 주요 승전국으로서 중국과 미국이 샌프란시스코 유엔 헌장 회의를 공동 발의하고 유엔 설립을 논의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지난 80년간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 체제는 평화를 보장하고 세계적인 발전과 진보를 촉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오늘날 냉전적 사고방식과 권력 정치의 그림자가 여전히 남아 있고,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며, 불안정과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했다”며 “전 세계의 통찰력 있는 사람들은 역사의 올바른 편에 굳건히 서서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수호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셰 대사는 “80년 전 중국과 미국은 파시스트의 침략에 맞서 함께 싸웠다”며 “80년이 지난 오늘날 미국과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세계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한 특별하고 중대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강대국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USS 호넷 박물관, 카터 센터, 미중 항공 유산 재단, 해외 항일전쟁 기념관, 세계우호도시협회, 샌프란시스코 항일전쟁 역사 보존 협회, 그리고 세계 항일전쟁 역사 보존 연맹이 공동 주최했다.
행사에는 중국 장성의 후손, 항일 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공군 부대인 ‘플라잉 타이거즈’의 참전 용사와 부대 지휘관 조지프 스틸웰 장군 후손, 미국 육군 항공대 둘리틀 부대 조종사의 후손, 전문가, 학자, 그리고 화교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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