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키움, 1위 LG에 6-5 신승…LG는 13연속 위닝 달성 실패

기사등록 2025/08/31 21:32:03

키움, 9회 1사 1, 2루서 나온 상대 실책으로 결승 득점

LG 선발 손주영,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10승 불발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주전 3루수 송성문. 2025.08.28. (사진=키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주전 3루수 송성문. 2025.08.28. (사진=키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9회 상대 실책을 틈타 결승 득점을 올려 선두 LG 트윈스를 꺾고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달성했다.

키움은 31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한 키움은 시즌 40승(4무 83패) 고지를 밟았고, LG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반면 LG는 시즌 46패(76승 3무)째를 쌓았고, 13회 연속 위닝시리즈 달성에 실패했다. LG는 지난달 8일 잠실 키움전을 시작으로 이달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12회 연속 위닝시리즈를 작성,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연속 위닝시리즈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임지열.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임지열.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선취점은 키움이 가져갔다.

1회초 선두타자 송성문과 임지열의 연속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키움은 1사 1, 3루에서 주성원의 3루수 땅볼을 틈타 3루 주자 송성문이 홈을 밟아 첫 득점을 뽑아냈다.

LG는 2회말 반격에 나섰다.

문보경의 2루타 등으로 일군 1사 3루 득점 찬스에서 오지환의 적시타가 터지며 주자 문보경이 홈에 도달, 1-1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이 공격에서 다시 힘을 냈다. 선발 손주영이 흔들린 틈을 타 4회에만 3점을 올렸다.

어준서의 안타와 오선진의 볼넷 등으로 2사 1, 2루 득점 기회를 잡은 키움은 송성문의 적시 2루타로 2-1로 치고 나갔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는 임지열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3루 주자 오선진과 2루 주자 송성문이 모두 홈을 밟았다.

LG는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7회초 폭투로 1점을 더 헌납해 1-5로 뒤진 LG는 7회말 선두타자 오스틴 딘을 시작으로 문보경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1점을 만회했다.

LG는 8회말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와 후속타자 신민재의 번트 안타로 무사 1, 3루 득점 찬스를 잡은 LG는 바뀐 투수 조영건을 상대로 문성주가 적시 2루타를 터트려 4-5까지 따라붙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5-5 동점까지 일궈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건 키움이었다.

5-5로 맞선 9회초 키움은 송성문의 볼넷과 도루, 이주형의 고의4구 등을 묶어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대타로 나선 김태진이 때려낸 평범한 땅볼 타구를 상대 유격수가 잡지 못하고 뒤로 흘리는 포구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송성문이 3루를 거쳐 홈까지 내달리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키움 타선에서는 간판타자 송성문이 4타수 2안타 3득점 1타점으로 활발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임지열은 5타수 3안타 2타점을 작성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키움 선발로 등판한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6승 2패)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8회에 마운드에 오른 불펜 조영건이 시즌 5승(5패)째를 챙겼다.

5-5로 맞선 9회에 등판해 실점을 내준 LG 마무리 유영찬은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LG 선발로 등판한 좌완 손주영은 5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7패(9승)째를 떠안았다. 손주영의 시즌 10승 달성이 불발되면서 LG는 31년 만의 10승 선발 투수 4명 배출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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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키움, 1위 LG에 6-5 신승…LG는 13연속 위닝 달성 실패

기사등록 2025/08/31 21:32: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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