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테 나토 사무총장-트럼프 '구매 지원' 합의
몇 주 만에 실천…3500기 순항 미사일 구매 계약
유럽국들 속속 지원 약소 발표…우크라도 직접 구매
![[서울=뉴시스]유럽국가들이 미국으로부터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예정인 사거리 연장 순항 미사일이 F-15 전투기에서 발사되는 모습. (출처=에비에이션 위크) 2025.8.3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30/NISI20250830_0001930505_web.jpg?rnd=20250830073349)
[서울=뉴시스]유럽국가들이 미국으로부터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예정인 사거리 연장 순항 미사일이 F-15 전투기에서 발사되는 모습. (출처=에비에이션 위크) 2025.8.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유럽이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보낼 미국 무기 구매에 나섰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마르크 뤼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이룬 합의가 불과 몇 주 만에 실행되는 것이다.
미 국무부가 지난 28일 발표한 최신 무기 판매 계약에 따르면 3500기의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GPS 항법 장치가 우크라이나에 지원된다. 8억2500만 달러(약 1조1466억 원)의 비용은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가 부담하며 미 국방부도 일부 재정 지원을 한다.
이 미사일은 전투기에서 발사되는 것으로 우크라이나가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데 사용했던 영국 및 프랑스 지원 스톰 섀도 및 스칼프 미사일과 사거리가 비슷하다.
취임 이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여러 차례 중단했던 트럼프가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1주일 뒤 트럼프는 유럽국들이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에 뤼터 사무총장과 합의했음을 발표했다.
이달 초 네덜란드가 우크라이나가 긴급히 필요하다고 밝힌 미국산 장비와 탄약 구매 비용 5억 달러를 지불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날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이 추가로 5억 달러를 부담하겠다고 발표했다.
한 전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새로 지원되는 미국 무기가 우크라이나 공군에 새로운 능력을 부여하고 군수품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 무기들이 전장의 판도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경고했다.
앞서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 상당의 패트리어트 방공 미사일 2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독일은 기존에 보유한 패트리어트 미사일 체계를 지원하고 미국에서 구매 우선권을 보장받아 최신 시스템을 구매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도 미국에서 직접 무기를 구매하고 있다. 이번 달 곡사포 장비와 운송에 필요한 2억 달러 이상의 장비를 구매키로 했고 지난달에는 보병 전투 차량과 호크 지대공 미사일 부품 비용 약 3억200만 달러를 미국에 지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