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형근 사장 리더십 빛났다…현대차증권, 체질 개선·실적 반전

기사등록 2025/08/29 16:21:44

1년 반 만에 '싹 바꾼' 배형근 리더십

상반기 순이익 400억…지난해 연간 실적 초과

취임 직후 체질 개선·소통 경영 앞세워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 (사진=현대차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 (사진=현대차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현대차증권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실적 턴어라운드 기조를 이어갔다. 최근 실적 개선은 배형근 사장 취임 이후 1년 반 만에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체질 개선과 소통 중심의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상반기 순이익 400억…지난해 연간 실적 웃돌아

현대차증권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00억원으로 전년 동기(252억원) 대비 59.1% 증가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362억원)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41억원으로 66.1%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2분기 순이익은 207억원, 영업이익이 270억원으로 각각 38.5%, 39% 증가했다.

중소형 증권사 전반에 대한 보수적 시각이 팽배한 가운데 현대차증권은 실적과 리스크 관리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6월 말 기준 현대차증권의 우발채무는 약 709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비율이 지난해 말 54%에서 50%로 개선됐다. 3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한 결과, 순자본비율(NCR)은 478%에서 605%로 상승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현대차증권은 올해 초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평사로부터 신용등급 'AA-(안정적)'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체질 개선과 수익 다각화…두 마리 토끼 잡아

배형근 사장은 지난해 초 취임과 동시에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 차원의 체질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리스크와 수익성을 면밀히 분석해 질적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동시에 구축하는 전략을 펼쳤다.

먼저 리스크 점검 체계를 강화했다. 리스크위원회를 정례화하고 주요 경영진의 참여를 확대해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도록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충당금 291억원을 적립하며 기초 체력을 확보했다.

이후 수익 다변화를 위한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에도 나섰다. 리테일 부문은 퇴직연금 부문과 통합해 DC·IRP 확대에 대응했고, 산하에 연금사업실을 신설해 시너지를 도모했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에서는 파생상품, 자기자본투자(PI) 등 트레이딩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S&T본부를 신설했고, 법인영업과의 연계를 통해 자본 활용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기업금융(IB) 부문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변동성에 대응해 회사채 인수, 자산유동화 대출(ABL), 일반기업 대출 등 비부동산 중심의 수익 포트폴리오로 전환하며 신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

직원과 주주를 아우른 '소통 경영'

배 사장은 성장 비전을 임원 뿐 아니라 임직원·주주와 적극 공유하며 소통 경영을 강화했다. 취임 후 1년 반 동안 전체 임직원 881명 중 약 55%인 482명과 오찬 및 만찬을 갖고 '디지털 대전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 '함께하는 기업문화 구축' 등 핵심 키워드를 공유했다.

또 주니어 직원 중심의 사내 회의체인 CLB(Change Leader Board)와의 대담을 통해 조직 내 창의적 아이디어를 수렴했고, 지난 6월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CEO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경영 전략과 현안에 대해 임직원과 직접 소통했다.

주주와의 소통도 적극적이었다. 배 사장은 취임 이후 세 차례 자사주를 매입한 책임경영자로서 지난해 말에는 경영진 10명과 함께 'CEO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설명회'를 열고 ▲배당성향 40%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 평균 상회 등을 목표로 한 구체적 중장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유상증자와 차세대 원장시스템 구축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도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신뢰를 다졌다.

책임경영 방침은 실제 자사주 매입으로 이어졌다. 배 사장은 취임 직후 1만1130주를 시작으로, 올해 3월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배정받은 8747주, 6월 추가 매입한 6950주까지 총 2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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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8/29 16:21: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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