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남성보다 임금 29% 낮아…OECD 국가 중 격차 가장 커

기사등록 2025/08/29 12:00:00

최종수정 2025/08/29 12:02:19

여성정책연구원 성인지 통계

최근 5년 성별임금격차 감소

그럼에도 OECD 회원국 최상

女저임금근로자 비율도 높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여성노동자연대회의 회원들이 지난해 6월 2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등한 최저임금, 성별임금격차 해소, 최저임금 차별 논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4.06.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여성노동자연대회의 회원들이 지난해 6월 2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등한 최저임금, 성별임금격차 해소, 최저임금 차별 논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4.06.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한국 여성이 남성보다 월평균 29%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성별 임금격차는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가장 큰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9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올해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발표한 성별 임금격차 관련 성인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약 29%다. 여성의 임금이 남성보다 29% 낮은 것이다.

최근 5년간(2019년~2024년) 임금격차 비율은 32.5%에서 29%까지 3.5%p 개선됐으나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는 10.7%, 캐나다 16.5%, 스웨덴 7.5% 등이다.

OECD 회원국 평균과 비교가 가능한 연도인 2023년 기준으론 우리나라 여성은 남성보다 월평균 임금이 29.3% 낮다. OECD 평균(11.3%)의 약 2.6배 수준이다.

아울러 여성 저임금근로자 비율도 OECD 회원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비율은 24.5%인데, 이는 OECD 평균(17.2%)보다 7.3%p 가량 높다.

또 한국 남성 저임금근로자 비율(10.9%)의 2배 이상이다.

지난해 기준 저임금근로자 비율은 여성이 23.8%, 남성 11.1%다. 여전히 여성 근로자가 남성에 비해 저임금 노동에 더 많이 종사하고 있다.

김종숙 여성정책연구원 원장은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큰 국가인 만큼 여성 고용의 질적 개선과 성평등한 노동시장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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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남성보다 임금 29% 낮아…OECD 국가 중 격차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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