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민주당 장기 집권 가능성 현실화 우려돼"

기사등록 2025/08/28 13:56:54

최종수정 2025/08/28 16:16:24

[뉴시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장동혁 의원이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25.08.28. (사진=유튜브 채널 시사저널 TV '시사끝짱'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장동혁 의원이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25.08.28. (사진=유튜브 채널 시사저널 TV '시사끝짱'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하람 인턴 기자 =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장동혁 의원이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당이 극단적 강경 노선과 장외 정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 TV '시사끝짱' 영상에서 진 교수는 "이번 결과는 이변이라 볼 수 있다. 장동혁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국민의힘이 이에 따라 아스팔트 정치에 매달리게 됐고 이는 민주당의 장기 집권 가능성을 키우는 결과"라고 진단했다.

진 교수는 특히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패배를 주목했다.

그는 "김 전 장관이 한동훈 전 대표 측 인사들을 포용하려는 시도를 하면서 오히려 강성 지지층을 자극했다"며 이에 따라 보수 내 결집이 장동혁 후보에게 쏠렸다고 분석했다.

또한 장 대표의 선거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보수 유튜버들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그는 "전한길씨 같은 보수 유튜버들이 민주당의 김어준씨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민심을 얻지 못한 장외 투쟁은 한계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국민의힘이 장동혁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몰아붙이는 프레임이 대중의 호응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러한 정치 구도가 지속된다면 민주당의 장기 집권 가능성이 현실화할 수 있다"며 "만약 지방선거에서 참패한다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무너지고 당내 분열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분당 가능성은 낮지만 내년 지방선거가 장동혁 체제의 성패를 결정지을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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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민주당 장기 집권 가능성 현실화 우려돼"

기사등록 2025/08/28 13:56:54 최초수정 2025/08/28 16: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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