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57%(400원) 떨어진 7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반도체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2.5% 하락하며 25만2000원대까지 밀렸다. 다만 현재는 낙폭을 줄여 회복세로 돌아섰다.
엔비디아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가 미끄러지자 반도체주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27일(현지시간) 2분기(5∼7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각각 467억4000만달러(65조1555억원)와 1.05달러(1463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평균 매출 460억6000만달러와 주당 순이익 1.01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실적 선방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서 3% 이상 빠졌다. 실적 발표 전 주가 상승 과정에서 컨센선스보다 투자자의 실제 눈높이가 더 높아졌고, 실적 발표 당일의 셀온(Sell-on·호재 발표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이 발동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는 엔비디아 실적을 둘러싼 시장의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수급 공방전이 또 한 번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통해 루빈의 양산 준비가 지연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내년 HBM4 출시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급자 확대 우려가 가장 크게 반영된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현재 12개월 선행 PBR이 1.5배 수준으로, 사실상 사이클 중단 국면까지 떨어진 상황"이라며 "지난주 잭슨홀 미팅 시점에 형성된 24만5000원이 하반기 저점으로 유력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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