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가톨릭 학교 학생들, 개학 미사 중 참변
총 무장하고 창문 밖 총격…범인 현장서 사망
反종교 등 메시지…"소총에 '트럼프 죽여라' 문구"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수태고지 성당에서 경찰들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2025.08.28.](https://img1.newsis.com/2025/08/28/NISI20250828_0000586774_web.jpg?rnd=20250828073713)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수태고지 성당에서 경찰들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2025.08.28.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이윤희 특파원 =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성당을 겨냥한 총격이 발생해 미사에 참여하던 가톨릭 학교 학생 2명이 사망하고, 십수 명이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같은 학교 졸업생으로, 미 연방수사국(FBI)은 사건을 테러 행위로 보고 수사 중이다.
27일(현지 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총격범은 이날 오전 미니애폴리스의 수태고지 성당(Annunciation Church)에 접근해 창문 안쪽으로 총격을 가했다.
당시 성당 안에선 인근 가톨릭 학교 학생들이 개학 기념 미사에 참석하고 있었는데, 창문 밖에서 가해진 총격에 그대로 노출됐다.
이번 사건으로 최소 2명의 아동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아이들은 8살과 10살로 알려졌다.
어린이 14명과 노인 3명은 부상을 입었다. 일부는 중상을 입은 상태다. 다친 아이들은 6~14살이다.
총격범은 소총과 산탄총, 권총으로 무장하고 있었고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건 당시 일부 출입문을 밖에서 막은 것으로도 의심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27일(현지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수태고지 성당(Annunciation Church)을 겨냥한 총격이 발생해 어린이 2명이 사망하고 십수명이 다친 가운데, 사건 현장에서 한 부모가 아들을 껴안고 있다. 2025.08.28.](https://img1.newsis.com/2025/08/28/NISI20250828_0000585817_web.jpg?rnd=20250828010058)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27일(현지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수태고지 성당(Annunciation Church)을 겨냥한 총격이 발생해 어린이 2명이 사망하고 십수명이 다친 가운데, 사건 현장에서 한 부모가 아들을 껴안고 있다. 2025.08.28.
FBI는 총격범이 23세 로빈 웨스트먼이라고 확인했다. 졸업앨범에 따르면 2017년 이 학교를 졸업했다.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장은 웨스트먼이 "유튜브에 불안한 글이 포함된 '선언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반(反)흑인, 반유대주의, 반종교 메시지가 담긴 글로 파악된다. 예수 이미지가 그려진 사격 목표물과 총기, 탄창, 탄약이 침대 위에 놓인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소총에 2019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총격범과 같은 테러리스트에게 경의를 표하는 글을 썼으며, 오랜 기간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파악된다.
2020년 남자 이름인 '로버트 웨스트먼'에서 '로빈 웨스트먼'으로 개명했다. 개명을 승인한 판사는 "여성으로 신분이 확인됐으며, 그 신분을 반영하는 이름은 원한다"고 기재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23세 남성으로, 트렌스젠더라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소총에 '트럼프를 죽여라'라는 문구를 적었다고 밝혔다.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수태고지 성당에서 성직자와 신도가 희생자를 애도하며 위로하고 있다. 2025.08.28.](https://img1.newsis.com/2025/08/28/NISI20250828_0000586771_web.jpg?rnd=20250828073538)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수태고지 성당에서 성직자와 신도가 희생자를 애도하며 위로하고 있다. 2025.08.28.
전과 기록은 없지만, 2021년 일부 교통 범칙금이 부과된 적 있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이번 사건을 가톨릭 신자들을 겨냥한 테러 행위이자 증오 범죄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하라 청장은 아직 당국이 증오 범죄로 수사할 동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했다.
현재로선 단독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워싱턴=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 미니애폴리스 총격 사건을 애도하는 조기가 게양돼 있다. 2025.08.28.](https://img1.newsis.com/2025/08/28/NISI20250828_0000586261_web.jpg?rnd=20250828035104)
[워싱턴=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 미니애폴리스 총격 사건을 애도하는 조기가 게양돼 있다. 2025.08.2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미니애폴리스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총격 사건에 대해 충분히 보고받았다"며 "백악관은 이 끔찍한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통화했고, 애도의 뜻으로 오는 31일까지 모든 연방정부 기관에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블레이즈 큐픽 시카고 대주교는 "가톨릭 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일 뿐만 아니라, 새 학기 아이들과 교사들이 기도하고 있던 교회의 창문을 뚫고 총을 쐈다"며 집 근처에서 일어난 일이나 마찬가지"라는 메시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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