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향이 머무는 곳'…28일 오픈 '리저브광화문' 가보니
해외 로스터리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지명 딴 칵테일 첫 선
![[서울=뉴시스] 28일 오픈한 스타벅스의 세 번째 도심형 리저브 전용 매장인 리저브광화문 내부 모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8/NISI20250828_0001928961_web.gif?rnd=20250828115912)
[서울=뉴시스] 28일 오픈한 스타벅스의 세 번째 도심형 리저브 전용 매장인 리저브광화문 내부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28일 오전 7시30분.
스타벅스 '리저브(Reserve)광화문' 오픈 첫 날 이른 아침부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며 북새통을 이뤘다.
기자가 리저브 바닐라빈 라떼를 주문해 제공받기까지 족히 20분은 걸렸다.
그도 그럴 것이 공복에 마시는 커피가 부담돼 우유를 더한 리저브 전용 음료를 원한다는 말에 스타벅스 파트너(직원)가 메뉴 소개부터 원두 및 추출 방식 선택까지 세심하게 도왔다. 기자의 커피 취향을 찾아내기 위한 과정이었다.
커피를 내주는 속도가 생명인 일반 스타벅스 매장과 달리 최고급 프리미엄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리저브 매장 다웠다. 긴 줄에 항의하거나 주문을 독촉하는 고객도 없었다.
![[서울=뉴시스] 28일 오픈한 스타벅스의 세 번째 도심형 리저브 전용 매장인 리저브광화문. (사진=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8/NISI20250828_0001928989_web.jpg?rnd=20250828130043)
[서울=뉴시스] 28일 오픈한 스타벅스의 세 번째 도심형 리저브 전용 매장인 리저브광화문. (사진=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email protected]
리저브란 스타벅스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말한다. '나의 취향이 머무는 곳'을 콘셉트로 한다.
현재 전국의 2050개 스타벅스 매장 중 리저브 매장은 64곳이 있다.
리저브광화문의 경우 '장충라운지R'과 '리저브도산'에 이은 도심 한복판 3번째 리저브 매장이다. 리저브 매장 중에서도 지리적 강점을 갖춰 '랜드마크'를 꿈꾸며 작정하고 만든 곳이다.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에 130여 석 규모로 자리 잡았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정면에 보이는 스타벅스 로고의 별 모양과 리저브를 뜻하는 알파벳 'R'이 시선을 끈다.
스타벅스가 글로벌 상표로 등록한 대형 칵테일 바인 '믹사토'(BAR MIXATO)는 매장 정중앙에 뒀다.
믹사토 옆 벽면에는 원두 정보와 예약 고객을 환영하는 메시지가 나오는 '플리커 보드'가 실시간 바뀌어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해외 스타벅스 로스터리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요소들도 조화롭게 배치됐다. 특히 원두가 이동하는 파이프에서 영감을 받은 '와이어 조명'과 불멍(불을 바라보며 휴식)하기 좋은 '벽난로'는 아늑하고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서울=뉴시스] 28일 오픈한 스타벅스의 세 번째 도심형 리저브 전용 매장인 리저브광화문 내부 모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8/NISI20250828_0001928960_web.jpg?rnd=20250828115749)
[서울=뉴시스] 28일 오픈한 스타벅스의 세 번째 도심형 리저브 전용 매장인 리저브광화문 내부 모습. [email protected]
이곳에선 일반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메뉴도 있다.
광화문을 상징하는 대표 음료로 개발된 '광화문 믹사토'가 대표적이다. 스타벅스가 음료명에 랜드마크 명칭을 활용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히비스커스 티의 붉은색과 블루 라임의 푸른빛이 층을 이뤄 태극 문양을 연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음료에 전통 소주를 더해 한국적 상징성도 담았다.
라임과 민트의 청량감에 말차 샷을 더한 '퓨어 말차 모히토'도 오직 리저브광화문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음료를 훈연하고 토치로 작업하는 파트너의 퍼포먼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리저브 매장을 통해 스타벅스의 우수한 커피 리더십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어 줄 리저브 전용 음료와 푸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