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1400원 근접한 환율…'수익성 악화' LCC 어쩌나

기사등록 2025/08/28 07:00:00

최종수정 2025/08/28 11:01:14

환율 1396원…1400원대 재진입 목전

분기 수백억 적자나는 LCC 부담 확대

경쟁 치열해지면서 노선 단가는 하락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이륙하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진=제주항공 제공) 2025.060.05. photo@newsis.c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이륙하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진=제주항공 제공) 2025.060.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항공업계가 원·달러 환율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강달러'는 항공기 임대료, 유류비 등을 달러로 결제하는 국내 항공사에 악재가 될 수 있어서다.

여행 수요 감소를 겪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는 환율 부담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1396.3원에 마감했다. 지난 21일 1401.5원까지 오른 후 내림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1390원대 후반에 머물고 있다. 2분기 말과 비교하면 2.7%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항공사에겐 악재로 꼽힌다. 항공기 구매, 리스 비용은 달러로 결제하는 것이 국제 시장의 표준이다. 환율이 상승하면 관련 부채가 낮은 환율 대비 높은 금액으로 잡힌다. 여기에 유류비 등 제반 비용도 달러로 결제한다.

각 사 반기보고서를 살펴보면,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 변동에 따라 560억원 가량의 변동이 발생한다. 제주항공도 환율 5% 상승 시 25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했고, 진에어도 환율 10% 오르면 328억원 가량의 손실이 날 것으로 봤다.

환율에 따른 손익 변동은 LCC에게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올해 2분기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주요 LCC 3사가 모두 수백억원대 적자를 내며 부진한 실적을 보인 바 있다.

LCC의 주요 수입원인 일본 노선의 부진이 뼈아프다는 진단이다. 지난 7월 일본 여객 수는 20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0만명 대비 1% 감소했다. 무더위 속에서 근거리 여행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LCC의 단거리 노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에도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진에어는 2분기 실적설명 자료를 통해 승객 1인 1㎞ 운송 시 평균 운임이 87원(국제선)으로 전년과 동일하지만, 공급된 좌석(ASK) 중 실제로 유상 승객(RPK)이 채운 비율이 88.1%로, 전년 비 0.8%p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10월 최장 14일의 추석 황금연휴가 있지만, 전체적인 부진을 반짝 특수로 만회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단거리 노선 수요는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인다"라며 "각 회사 별로 장거리 노선 진출, 화물 사업 확대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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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400원 근접한 환율…'수익성 악화' LCC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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