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효 대표, 창립 40주년 맞아 기자간담회
"올해 사상 최대 매출 기대…AI 시장 선도할 것

이지효 파두(FADU) 대표이사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 수많은 어려움을 거쳐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사진=파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이지효 파두(FADU) 대표이사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최근 글로벌 4대 하이퍼스케일러 중 2개 고객 및 주요 서버기업 2곳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실적개선에 시동을 걸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7일 서울 종로구 클럽806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0년간 수많은 어려움을 거쳐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두는 지난 2015년 서울대 스토리지 구조 연구실 연구진을 중심으로 설립된 데이터센터 반도체 업체다.
한동안 실적 부침을 겪었으나 올해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첫 제품인 데이터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3세대(Gen3) 컨트롤러부터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나, Gen4 컨트롤러는 시장 불황으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인공지능(AI)시장이 급성장하면서 Gen5 컨트롤러가 지난해 말부터 본격 공급되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회사의 가장 큰 강점이 ‘혁신적 아키텍쳐 기반의 전성비(성능 대비 전력 효율)'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파두는 차세대 Gen6 컨트롤러를 개발 중으로 이를 통해 장차 글로벌 4대 하이퍼스케일러 모두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세계 6대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업체 중 절반 이상과 협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고객 다변화와 함께 인재 확보도 추진 중이다. 미국, 중국, 대만, 폴란드 등 글로벌 거점에 영업 및 개발 조직을 세웠다.
파두는 이날 AI 데이터센터 SSD에 머무르지 않고 차세대 AI스토리지로 확장해 나가는 동시에, 반도체 개발 과정에도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극대화한 ‘AI 팹리스’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대표는 "글로벌 반도체 전쟁의 최전선에서 경쟁하며 쌓아온 경험은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팹리스로서 글로벌 선도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해 고객과 시장, 주주, 사회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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