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구청장 4명도 동참…"홈플러스 폐점반대" 공동선언

기사등록 2025/08/27 14:26:05

[울산=뉴시스] 홈플러스 살리기 울산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폐점 반대 공동선언에 울산지역 기초단체장 4명이 서명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울산본부 제공) 2025.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홈플러스 살리기 울산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폐점 반대 공동선언에 울산지역 기초단체장 4명이 서명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울산본부 제공) 2025.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지역 홈플러스 매장 4곳 중 남구점과 북구점 등 2곳이 폐점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지역 기초자치단체장들이 폐점 반대 공동선언에 동참했다.

울산지역 42개 시민·사회·노동단체로 구성된 홈플러스 살리기 울산공동대책위원회는 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폐점 반대 공동선언에 울산지역 기초단체장 4명이 서명했다"며 "지역경제를 지키고 시민의 삶을 보호하기 위해 정당과 이념을 넘어 한 목소리를 내기로 뜻을 모은 것"이라고 밝혔다.

서명에 참여한 단체장은 국민의힘 소속 서동욱 남구청장, 김영길 중구청장, 박천동 북구청장과 진보당 소속 김종훈 동구청장이다. 울산에는 울주군을 제외한 4개 구에 홈플러스 매장이 운영 중이다.

대책위원회는 "홈플러스 사태는 단순히 한 기업의 경영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의 뿌리를 흔들고 수천명의 일자리를 위협하며 시민 생활에 직접적인 불편을 초래하는 문제"라면서 "울산지역 단체장들의 공동선언은 홈플러스 사태가 정치적 사안이 아닌 지역 생존권과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홈플러스 사태에 빠르게 개입해 경제와 민생 전반이 미칠 최악의 상황을 막아내야 한다"며 "국회 역시 무책임한 기업 수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종훈 동구청장은 "현재 폐점 대상은 남구점과 북구점이지만 경영 악화 등 전반적인 상황을 보면 중구점과 동구점도 조만간 폐점 대상이 되지 않을까 우려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사태가 지역 붕괴로 이어지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개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 파트너스는 지난 13일 긴급 생존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며 전국 68개 임대 점포 중 임대료 조정이 되지 않은 울산 북구점과 남구점을 포함한 전국 15개 점포에 대한 순차적 폐점 계획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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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구청장 4명도 동참…"홈플러스 폐점반대" 공동선언

기사등록 2025/08/27 14:26: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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