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산후조리원에서 아이가 뒤바뀌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출산 2개월 차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뉴시스DB) 2025.08.27](https://img1.newsis.com/2025/07/23/NISI20250723_0020901048_web.jpg?rnd=20250723162216)
[뉴시스] 산후조리원에서 아이가 뒤바뀌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출산 2개월 차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뉴시스DB) 2025.08.27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산후조리원에서 아이가 뒤바뀌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출산 2개월 차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유튜브 채널 '누히'에는 '조리원에서 겪은 믿기 힘든 일, 제 아기가 바뀌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 A씨는 "사과(태명)를 낳은 지 오늘로 78일이 됐는데, 조리원에서 정말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황당한 일이 아니고 미친 일이다. 그냥 없어져서는 안 되는 일이라 영상으로 남겨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아기를 낳은 지 고작 6일 만에 조리원 수유실에서 아기가 바뀌는 일이 있었다"며 "바뀐 것도 모자라 사과가 다른 엄마의 모유를 먹고 있는 장면도 보게 됐다. 정말 황당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수유실에 6명 정도의 산모가 몰려 정신없는 상황이었다. 손을 씻고 자리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조리원 관계자가 저한테 계속 '딸기(태명) 어머님'이라며 다른 아기 이름을 넣어 불렀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A씨가 "저 아니다"라고 하자 관계자는 "누구 엄마냐"라고 되물었고, "전 사과 엄마다"라고 하자 신생아실 담당자는 신생아실로 들어가 사과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과는 자리에 없었고 신생아실은 순식간에 난리가 났다고 한다.
A씨는 "문 하나를 두고 '사과 없다. 사과 어딨냐'면서 찾는 소리가 들렸다. 저는 제 아기가 없다고 하니 너무 황당해서 그때부터 귀를 쫑긋하고 눈에 불을 켜고 여기저기를 봤다. 그때 관계자가 내 반대쪽에서 모유를 먹이고 있던 딸기 어머니에게 '아기 확인 좀 할게요'라며 아기를 황급히 데려갔다. 그러더니 얼마 후 사과가 나왔다. 그 어머니가 안고 있던 아이가 딸기가 아닌 사과였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기를 데려갔던 담당자가 '아기 괜찮네요' 하면서 다시 딸기 어머니께 아기를 안겨드렸는데 아까랑 뒤통수가 달랐다. 그러고는 나한테 사과가 안겨졌다"고 말했다.
아기가 뒤바뀌었다는 것을 확신한 A씨는 "그 자리에서 난리를 칠 수도 있었지만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딸기 어머니에게 사과가 아닌 진짜 딸기를 데려다주셨을 때, 딸기 어머니가 선생님 귀에 대고 '그럼 아기가 지금 바뀐 거예요?'라고 하시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찝찝함을 감출 수 없던 A씨는 신생아실을 다시 찾아가 "아기가 바뀐 것이 맞냐. 맞으면 맞다고 해달라. 나는 확인만 받으면 된다"라고 따졌지만, 관계자는 "아니다. 절대 그런 일 없다"라고 부인했다. A씨가 재차 확인을 요구하자 관계자는 "담당 직원이 퇴근해서 내일 오전 중으로 확인해 연락을 주겠다"고 답했다.
그 순간 확신이 들었다는 A씨는 곧장 신생아실에서 '딸기'를 찾았고, 아기 이름표에 붙어 있는 호실을 확인해 부모와 4자 대면까지 했다.
A씨는 "이미 제가 찾아가기 직전에 조리원 관계자분들이 찾아가서 정말 죄송하다고 울고불고 사과하고 간 상태였다"며 "그 얘기를 듣는데 너무 더 화가 났다. 우리가 갔는데 모른다고 한 것부터가 거짓말이 시작됐던 거다. 원장은 이 부모랑만 대화하려고 했던 거다"라고 분노했다.
결국 A씨는 조리원 대표의 대리인, 조리원 원장, 딸기 부모와 함께 6자 대면을 한 끝에야 뒤늦은 사과를 받았고, 조리원을 조기 퇴소했다.
그는 "당연히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세상 살면서 실수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실수에 대한 확인과 사과 없이 숨는 건 너무 비겁한 거 아니냐"며 "내가 보고 들은 사실에 대해서 확인 요청까지 하는 데 아니라고 거짓말하면서 그런 데에 아기를 어떻게 맡기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를 맡기는 곳이 조리원인데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한 확인과 사과만 제대로 해줬다면 조리원을 굳이 옮기지 않았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리원에서 영상을 보실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주는 것과 더불어 비슷한 일이 일어났을 때는 숨기지 않고 바로 확인과 사과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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