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시간 오나…코스피와 디커플링, 이유는?

기사등록 2025/08/27 05:00:00

최종수정 2025/08/27 07:18:24

외국인 수급 엇갈리며 코스피↓·코스닥↑

코스피, 정상회담 이벤트 소멸·세제개편안 우려

바이오 모멘텀에 힘 받은 코스닥, 지속 가능성은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속에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진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30.50포인트(0.95%) 내린 3179.36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1.70원(0.84%) 오른 1396.40원, 코스닥 지수는 3.64포인트(0.46%) 오른 801.66 포인트. 2025.08.2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속에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진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30.50포인트(0.95%) 내린 3179.36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1.70원(0.84%) 오른 1396.40원, 코스닥 지수는 3.64포인트(0.46%) 오른 801.66 포인트. 2025.0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의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 수급과 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코스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은 제약·바이오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50포인트(0.95%) 내린 3179.3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은 0.46% 오른 801.66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대 지수 간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번 흐름에는 외국인 수급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780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16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최근 3거래일간만 놓고 보면 코스피에서 4270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코스닥에서는 5200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약세는 '조방원'(조선·방산·원자력) 업종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이 컸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기대했던 정책 모멘텀이 실망 매물로 바뀌며 증시에 부담을 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3%), HD현대중공업(-3.80%), 두산에너빌리티(-3.95%) 등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정책 불확실성도 코스피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국회를 통과한 '더 센 상법' 개정안 통과와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관련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시가총액 상위주 중심의 매도세가 지수의 하락 폭을 키웠다.

반면 코스닥은 제약·바이오주 강세가 지수를 이끌었다. 알테오젠(1.03%), 파마리서치(2.45%), 리가켐바이오(0.47%), 에이비엘바이오(6.31%), HLB(2.29%), 삼천당제약(1.6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하반기 세계폐암학회(WCLC), 유럽당뇨학회(EASD), 유럽종양학회(ESMO), 약물전달체 파트너십 행사(PODD) 등 글로벌 학회 일정과 임상 데이터 발표가 예정돼 있어, 추가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매크로 환경 속에서 바이오텍을 중심으로 제약·바이오 섹터가 다시 투자처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는 이번 코스피·코스닥 간 디커플링(탈동조화)을 구조적 변화라기보다 단기적 현상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에서는 순매도, 코스닥에서는 순매수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최근 방산, 원전, 전력기기, 금융 업종 등 코스피 강세를 이끌었던 업종에서 선반영된 기대감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코스닥 중심의 바이오 강세 흐름은 단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미국의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국내 증시에 변동성을 불러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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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의 시간 오나…코스피와 디커플링, 이유는?

기사등록 2025/08/27 05:00:00 최초수정 2025/08/27 0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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