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1일 성미산마을서 공연

연극 '넌 모르는 이야기' 포스터. (극단 매생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극단 매생의 연극 '넌 모르는 이야기'가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마포구 성미산마을에서 재연한다.
'넌 모르는 이야기'는 하나의 사건을 세 사람의 서로 다른 입장에서 증언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15년 지기 필규, 아영, 기태에게서 벌어진 폭행사건이 심층 배심원제를 통해 심판되는 내용을 다룬다.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지블리쉬(GIBBERISH) 기법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지블리쉬는 '중얼거림, 비정상적 언어 등을 사용해 분명한 의도를 전달하는 행위'를 뜻한다.
작품에서는 내 기억 속 타인의 말이 온전하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지블리쉬와 악기가 아닌 물체들로 만드는 음악을 사용한다. 등장인물은 각자 다른 형태의 지블리쉬를 사용해 서로 다른 입장을 주장한다.
김이환 연출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우리는 같은 단어에 저마다 서로 다른 의미를 담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온전히 소통하지 못한다. 소통이 가능하더라도 상대방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해가 불가능하다고 해서 사랑을 포기할 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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