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일자리 창출 지속"…삼성전자, 직원수 23% 증가

기사등록 2025/08/26 16:00:00

최종수정 2025/08/26 17:06:23

국내 직원수, 2019년 10.5만명→2025년 12.9만명

평균 급여액 꾸준히 증가…"경제 활성화 큰 힘"

글로벌 기업은 구조조정 칼바람…삼성 행보 주목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美日 순방 동행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밝게 웃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美日 순방 동행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밝게 웃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08.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이 올 하반기 신입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은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채용 규모를 확대해 왔다.

이 회장은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순방에 앞서 개최한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대미 투자와 별개로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투자에 대한 부담 속에서도 미래 준비를 위한 국내 투자와 채용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국내 직원 수는 꾸준히 늘어 2019년 말 약 10만5000명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12만9000명으로 23% 가량 증가했다.

삼성 주요 계열사들의 급여도 증가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수십 만 명에 달하는 삼성 계열사 직원들의 급여가 늘면 국내 소비 등 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직원의 올 상반기 평균 급여액은 1인당 6000만원으로 지난해 5400만원 대비 11.1%(600만원)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들의 평균 급여액도 개선됐다.

삼성은 '인재제일(人材第一)' 경영철학에 따라 능력 중심의 인사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인사 제도 혁신을 추진해 왔다.

삼성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여성인력 중시' 철학에 따라 1993년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으며, 1995년에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 ▲국적 ▲성별 ▲나이 ▲연고 등을 제외하는 파격적인 '열린 채용'을 실시했다.

올해는 삼성이 삼성직무적성검사(현 GSAT)를 도입한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삼성이 자체 개발해 1995년 하반기 대졸 공채에서 처음 실시한 GSAT는 지원자들의 역량을 공정하게 평가해 능력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효율적 시스템으로 주목받았으며 이후 많은 대기업들이 GSAT와 유사한 평가체계를 도입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를 더 발전시켜 삼성의 조직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 회장은 평소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자"고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조직의 활력과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조기 승진 기회 및 과감한 발탁 승진 확대 ▲평가제도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인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은 회사와 직원들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지향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구조조정 칼바람 속 삼성의 행보는 더 눈길을 끌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현재 'AI 채용중단(AI Hiring Pause)'이 공식화되고 있다. 미국의 해고 인력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는 올해 1~5월 미국 IT 업계에서 해고된 인력이 5만 9000여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지속적으로 인력을 감축 중이다. 2023년 1만명을 해고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올 상반기 약 6000명 해고 계획을 밝혔다. 인텔은 지난해 실적 부진을 이유로 1만 5000명의 직원을 내보냈다.

메타는 2022년 1만1000명, 2023년 1만명을 감원했고, 올해도 360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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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일자리 창출 지속"…삼성전자, 직원수 23% 증가

기사등록 2025/08/26 16:00:00 최초수정 2025/08/26 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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