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순채권국 전환 10년…韓, 해외투자자산 OECD 16위

기사등록 2025/08/26 13:02:19

최종수정 2025/08/26 14:42:24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2014년 우리나라가 대외 순채권국으로 전환된 후 10년간 해외투자 규모가 2.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해외투자 규모는 OECD 16위, GDP 대비는 26위에 그쳐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발표한 '해외투자 국제비교 및 시사점'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투자자산은 2조5100억 달러로 OECD 38개국 중 16위였다.

우리나라가 대외 순채권국으로 전환한 2014년 1조700억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2.34배 증가한 것으로, OECD 국가 중 캐나다(2.43배) 다음으로 증가세가 빨랐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GDP 대비 해외투자자산 비율은 134.4%로 OECD 38개국 중 26위였으며, 영국(499.7%), 프랑스(357.7%), 독일(309.2%), 일본(264.4%) 등 주요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투자자산은 직접투자(FDI),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 예금, 대출 등 기타투자, 파생상품, 외환보유고 같은 준비자산 등 한 국가가 해외에 보유한 전체 자산을 뜻하는 개념이다.

해외투자 규모가 늘어나면서 투자의 포트폴리오도 빠르게 변화했다. 2014년에는 준비자산(33.9%), 직접투자(24.3%), 예금, 대출 등 기타투자(19.9%) 비중이 컸지만 2024년에는 직접투자(30.4%), 주식(29.6%), 채권(10%)의 비중은 증가하고, 준비자산(16.5%), 기타투자(11.7%)의 비중은 줄어들었다.

즉 과거에는 준비자산, 예금·대출 등 기타자산의 비중이 큰 위험회피 성향의 신흥국형 포트폴리오였다면, 이제는 주식 등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투자 포트폴리오가 변화하면서 우리나라의 투자 수익률도 개선됐다. 2000~2004년 해외투자 수익률은 2.9%였으나 이후 2010~2014년 3.6%, 2020~2024년 4.4%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최근 수익률은 캐나다(5.5%), 미국(4.7%)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직접투자 및 주식·채권투자 모든 부문에서는 미국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직접투자 중 미국의 비중은 29.6%로, 중국과 홍콩을 합친 17%보다 컸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세계적으로 무역장벽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해외투자를 새로운 국부창출의 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투자가 수익 창출뿐 아니라 선진 기술 확보, 공급망 안정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전략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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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순채권국 전환 10년…韓, 해외투자자산 OECD 16위

기사등록 2025/08/26 13:02:19 최초수정 2025/08/26 14: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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