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인가, 상어인가…심해서 정체불명 흰 상어 포착(영상)

기사등록 2025/08/27 01:20:00

최종수정 2025/08/27 06:22:24

[뉴시스] 연구팀은 연구에서 약 30초 분량의 영상에서 비정상적인 색상을 띤 상어를 포착했다.(사진=The Fresno Bee) 2025.08.25.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연구팀은 연구에서 약 30초 분량의 영상에서 비정상적인 색상을 띤 상어를 포착했다.(사진=The Fresno Bee) 2025.08.25.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성예진 인턴기자 =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 심해에서 기이한 색을 띈 상어 한 마리가 발견돼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6일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매체인 The Fresno Bee에 따르면 포르투칼의 한 연구진이 대서양 심해에서 미끼를 단 수중 카메라를 통해 루시즘(백변증)을 가진 ‘가짜 고양이상어(leucistic false catshark)’을 포착했다. 이는 학계에서 보고된 최초의 기록이다. 

이 상어는 지난해 10월 아조레스 연안의 깊은 바다에서 미끼를 단 수중 카메라에 의해 포착됐다.

약 30초가량 촬영된 영상에서, 평소와 다른 옅은 색을 가진 상어가 카메라 구역 끝을 천천히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뉴시스] 아조레스 제도에서 발견된 루시즘 가짜 고양이 상어.(사진=The Fresno Bee) 2025.08.25. 
[뉴시스] 아조레스 제도에서 발견된 루시즘 가짜 고양이 상어.(사진=The Fresno Bee) 2025.08.25. 
해당 상어는 '가짜 고양이상어'로 알려진 종으로, 일반적으로 검정색에 가까운 짙은 갈색을 띠는 심해 포식자다. 전 세계에 드물게 분포하며, 깊은 바다에서만 발견된다.

이 상어가 띤 옅은 색은 루시즘이라 불리는 유전적 현상 때문으로, 피부의 색소가 부분적으로 결핍되는 상태다. 이로 인해 피부는 흰색이나 연한 얼룩무늬가 되지만, 눈 색깔은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이는 온몸과 눈 모두 색소가 없는 '알비니즘'(백색증)과는 다른 현상이다. 두 현상 모두 물고기나 상어와 같은 연골 생물에서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시스] 10월에 아조레스 재도 앞바다에서 목격된 정상적인 가짜 고양이상어(사진=The Fresno Bee) 2025.08.25.
[뉴시스] 10월에 아조레스 재도 앞바다에서 목격된 정상적인 가짜 고양이상어(사진=The Fresno Bee) 2025.08.25.
일반적으로는 이런 색소 결핍이 생존에 불리하다. 눈에 잘 띄기 때문에 포식자에게 노출되기 쉽고, 짝짓기에서도 불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촬영된 상어는 배가 불룩하게 부풀어 있었으며, 이는 최근 먹이를 먹었거나 임신 중임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한 심해에는 흰색을 띠는 종 자체가 많기 때문에, 이 상어가 비정상적인 색깔로 인해 특별히 더 위험에 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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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인가, 상어인가…심해서 정체불명 흰 상어 포착(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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