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 증권사·운용사 20여곳과 상견례
업계, 발행어음 인가 언급할지 주목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다음달 8일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공식 간담회를 갖는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대표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이 원장이 강조할 핵심 키워드로 소비자 보호와 모험자본 공급이 꼽힌다.
26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원장은 다음달 8일 15개 증권사 CEO와 10개 안팎의 자산운용사 CEO를 동시에 만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오는 28일 은행권을 시작으로 보험, 금융투자업권까지 릴레이 간담회를 가진다.
이 원장은 증권사와 운용사 대표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를 공유할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권 간담회에서 강조할 핵심 키워드로는 소비자 보호와 모험자본 공급이 꼽힌다.
이 원장은 취임 직후부터 소비자 보호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임원회의에서 "모든 업무 추진의 출발점에 소비자 보호가 있어야 한다"며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의 검사·감독 업무가 소비자 중심으로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금투업권에도 상품 판매, IT 전산 사고 예방 및 관리 등과 관련해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담회에 운용사 CEO들도 참석하는 만큼, 기관투자자로서의 성실한 의결권 행사를 강조할 가능성도 있다. 이 원장은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강조한 바 있다.
또 증권·운용사들에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확대해달라는 당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험자본 공급은 이재명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와 맞물려 이 원장이 취임사에서부터 직접 강조해 온 화두다.
특히 업계는 종합투자계좌(IMA) 지정과 발행어음 인가 심사와 관련한 발언이 나올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증권사 모험자본 공급 역할 확대를 위해 당국은 지난 4월 제도를 손질하고 자기자본 8조 이상 증권사를 대상으로 IMA 지정을, 4조 이상을 대상으로 발행어음 인가 심사를 진행 중이다.
금융당국은 발행어음 인가 요건으로 모험자본 의무 투자 비중을 25%까지 늘리고 부동산 운용 한도는 10%까지 줄이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금감원은 인가 심사에서 증권사들의 모험자본 공급 계획을 주요하게 살펴보고 있다.
다만 금감원이 실질적인 심사 권한을 가진 기관이라는 점에서 구체적인 심사 내용보단 모험자본 공급의 필요성과 관련한 제한된 발언을 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이 제일 큰 이슈다 보니 증권사가 모험자본 공급 측면에서 노력해 달라는 당부가 있을 거 같다"며 "다만 인가 담당하는 금감원이 발행어음과 관련해 먼저 언급할 것 같진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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