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공매도 잔고금액 10조원대 유지
올 들어 최고치…코스닥 공매도도 증가세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209.86)보다 9.94포인트(0.31%) 내린 3199.92에 거래를 시작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5.08.26.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6/NISI20250826_0020946615_web.jpg?rnd=20250826091745)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209.86)보다 9.94포인트(0.31%) 내린 3199.92에 거래를 시작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5.0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이달 초 급락세를 딛고 3200선 부근에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공매도 잔고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잔고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는 자금이 많다는 의미로 증시 랠리에 제동을 거는 게 아니냔 관측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코스피 공매도 순보유 잔고금액은 10조32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에는 10조4060억원을 기록해 올해 3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금액은 코스피가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랐던 지난달 30일 10조원을 넘어선 이후 증시 급락과 함께 이달 초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5일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10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가 3300포인트를 돌파하며 활황을 보였던 2021년 6월 당시 공매도 잔고가 7조원대를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당시보다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은 셈이다.
전체 시장에서 공매도 잔고 규모를 나타내는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금액 비중도 0.40%를 기록해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0.19%)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잔고 역시 1조7933억원에서 4조1271억원으로 두배 이상 급증했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란 공매도를 한 투자자가 빌려서 판 주식 중 아직 갚지 않은 주식의 수량을 의미한다. 가령 투자자가 A종목 100주를 매수, 120주를 공매도했으면 A종목의 공매도 순보유잔고는 20주가 된다.
공매도 잔고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로 읽혀진다. 이는 코스피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요인이다.
코스피는 앞서 지난달 말 장중 3280선까지 오르며 지난 2021년 8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이달 초 큰 폭의 급락을 겪은 이후 현재 3200포인트 부근 박스권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모멘텀이 지속되며 지수 상승이 이어졌지만, 정부의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발표 등 정책 동력이 일부 약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식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주요 이벤트로 주목받은 한미정상회담이 마무리됐지만 상호관세, 반도체 품목 관세 등 관세에 대한 구체적 협의 내용이 알려지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를 키우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 정상회담은 우려했던 것보다 무난하게 종료된 것 같다"면서 "실제 회담은 ▲조선 분야 협력 ▲북한 문제(북미 정상회담 추친 의지) ▲에너지 구매 등 여러 의제들을 큰 문제 없이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상호관세, 반도체 등 개별 품목 관세 등 관세와 관련 구체적인 협상이나 구두 협상의 명문화는 나오지 않은 점은 증시 방향성을 모호하게 만들어줄 듯하다"면서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은 증시 전반에 상방 모멘텀을 제공하기 보다는 조선, 남북 경협주 등 특정 업종 및 테마를 중심으로 수급 쏠림 현상을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코스피 공매도 순보유 잔고금액은 10조32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에는 10조4060억원을 기록해 올해 3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금액은 코스피가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랐던 지난달 30일 10조원을 넘어선 이후 증시 급락과 함께 이달 초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5일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10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가 3300포인트를 돌파하며 활황을 보였던 2021년 6월 당시 공매도 잔고가 7조원대를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당시보다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은 셈이다.
전체 시장에서 공매도 잔고 규모를 나타내는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금액 비중도 0.40%를 기록해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0.19%)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잔고 역시 1조7933억원에서 4조1271억원으로 두배 이상 급증했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란 공매도를 한 투자자가 빌려서 판 주식 중 아직 갚지 않은 주식의 수량을 의미한다. 가령 투자자가 A종목 100주를 매수, 120주를 공매도했으면 A종목의 공매도 순보유잔고는 20주가 된다.
공매도 잔고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로 읽혀진다. 이는 코스피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요인이다.
코스피는 앞서 지난달 말 장중 3280선까지 오르며 지난 2021년 8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이달 초 큰 폭의 급락을 겪은 이후 현재 3200포인트 부근 박스권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모멘텀이 지속되며 지수 상승이 이어졌지만, 정부의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발표 등 정책 동력이 일부 약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식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주요 이벤트로 주목받은 한미정상회담이 마무리됐지만 상호관세, 반도체 품목 관세 등 관세에 대한 구체적 협의 내용이 알려지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를 키우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 정상회담은 우려했던 것보다 무난하게 종료된 것 같다"면서 "실제 회담은 ▲조선 분야 협력 ▲북한 문제(북미 정상회담 추친 의지) ▲에너지 구매 등 여러 의제들을 큰 문제 없이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상호관세, 반도체 등 개별 품목 관세 등 관세와 관련 구체적인 협상이나 구두 협상의 명문화는 나오지 않은 점은 증시 방향성을 모호하게 만들어줄 듯하다"면서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은 증시 전반에 상방 모멘텀을 제공하기 보다는 조선, 남북 경협주 등 특정 업종 및 테마를 중심으로 수급 쏠림 현상을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