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으러 가자"…공연 도중 성추행범 검거 도운 中 래퍼 화제

기사등록 2025/08/26 02:00:00

최종수정 2025/08/26 09:38:24

[뉴시스]중국의 한 래퍼가 공연 도중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여성 관객을 돕기 위해 무대를 멈추고 가해자 검거를 도왔다.(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2025.08.25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중국의 한 래퍼가 공연 도중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여성 관객을 돕기 위해 무대를 멈추고 가해자 검거를 도왔다.(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2025.08.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성웅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래퍼가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여성 관객을 돕기 위해 공연을 멈추고 가해자 검거를 돕는 모습을 보여 '정의의 캡틴'이라는 별명을 얻은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국 항저우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라이브 공연 도중 래퍼 압모차르트(21)는 한 여성 관객의 다급한 외침을 듣고 랩을 멈췄다.

한 여성 관객은 마이크를 잡고 "변태가 내 다리에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면서, 가해자는 회색 옷을 입고 다소 비만 체형에 기름진 머리를 한 또래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래퍼는 곧바로 "잡으러 가자"고 외치며 공연장 출입문을 봉쇄하고 CCTV 확인을 요청했다.

그는 피해 여성에게 "공연을 계속 즐겨도 좋다"면서 "내가 아니면 경찰이 반드시 그를 잡을 것이다"라고 안심시켰다.

다음날 항저우 경찰은 용의자 남성 뤄(25)씨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후 라이브 방송에서 "현장에서 범인은 도주했으나, 관객들이 제공한 영상 덕분에 추적할 수 있었다"며 "피해 여성은 매우 용감했고, 경찰과 주최 측 대응도 훌륭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성들은 침묵하지 말고, 권리를 지켜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당신은 정의의 캡틴" "용기 있게 폭로한 여성도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항저우시는 성범죄에 강경하게 대응하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지하철 성추행 가해자의 신상과 처벌 내역을 시 당국 웹사이트에 공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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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으러 가자"…공연 도중 성추행범 검거 도운 中 래퍼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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