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식당 철거 중 70대 노동자 추락사…노동계 "공항공사 수사해야"

기사등록 2025/08/25 16:54:27

최종수정 2025/08/25 17:40:24

40대 철거업체 현장소장, 검찰 송치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휴가철인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29. 20hwa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휴가철인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29.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내 철거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40대 현장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철거업체 현장소장 A(40대)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3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에서 식당 철거 공사 중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70대 근로자 B씨가 6m 아래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해당 공사는 임대 기간이 끝난 식당 운영업체가 원상복구를 위해 A씨 소속 업체에 맡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안전장비 착용 등 기본 조치가 미흡했다고 판단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도 식당 운영업체와 공사업체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다단계 하청 구조와 부실한 안전관리에서 비롯된 중대재해"라면서 "책임을 개인 노동자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부고용노동청은 유가족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인천공항공사·원청·하청을 포함한 모든 책임자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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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식당 철거 중 70대 노동자 추락사…노동계 "공항공사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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