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난' K-컬처…국중박 '국보순회전' 상반기 관람객 10만 돌파

기사등록 2025/08/25 09:44:28

최종수정 2025/08/25 10:24:26

9월부터 정읍·진안·함양·삼척서…백제 문양·청화백자 등

제니 뮤비 '금관꾸미개'·故 이건희 기증 분청사기 전시

[서울=뉴시스] 논산 백제군사박물관 '푸른 빛에 담긴 품위와 권위, 왕실 청화백자' 전시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5.08.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논산 백제군사박물관 '푸른 빛에 담긴 품위와 권위, 왕실 청화백자' 전시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5.08.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올해 상반기 전국 공립박물관서 진행한 국보순회전에 총 10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외에서 ‘K-컬처’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지역에서도 이런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보순회전을 하반기 동안 4개 지역에서 이어갈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9월부터는 정읍·진안·함양·삼척 등 4개 지역에서 전시가 개최된다고 25일 밝혔다.

국보순회전은 박물관이 국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국보와 보물을 직접 만날 수 있도록 기획한 전시다.

올해 상반기에는 고흥 분청문화박물관, 봉화 청량산박물관, 논산 백제군사박물관, 의성 조문국박물관에서 순회전을 열었는데,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고흥 분청문화박물관에는 3만5756명이 방문해 전년 동기 2만2839명에서 56% 증가했다고, 봉화 청량산박물관도 1만6454명이 찾아 전년보다 44% 늘었다.

올 하반기 전시에는 국립전주박물관·국립익산박물관·국립진주박물관·국립춘천박물관과 협력해 지역 공립박물관에서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중요문화유산을 수도권에서만 볼 수 있는 '고정된 문화유산'에서 일상 가까이 향유 가능한 '찾아오는 문화유산'으로 확장해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권을 제고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표다.

전시는 내달 2일 전북 정읍시립박물관을 시작으로, 4일 전북 진안역사박물관, 19일 경남 함양박물관, 10월 1일 강원 삼척시립박물관에서 차례로 열린다.

진안역사박물관과 삼척시립박물관에서는 각각 '백제 문양전'과 '신라 장신구'를 주제로 전시가 열린다.

정읍시립박물관과 함양박물관에서는 '청화백자', '분청사기'를 선보인다.

대표 유물로는 ▲보물 백제 산수풍경무늬벽돌(), ▲국보 신라 보문동 합장분 금귀걸이, ▲보물 분청사기 상감인화 연꽃 넝쿨무늬 병(), ▲보물 백자 투각 모란무늬 항아리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수 제니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금관꾸미개를 비롯한 신라 장신구와 고(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분청사기 철화 물고기무늬 장군' 등도 전시된다.

각 지역 공립박물관들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국립박물관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문화행사도 준비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대표 관광지와 연계한 홍보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국보순회전은 국민이 일상 속에서 국보급 문화유산을 직접 접하며 문화적 자긍심을 나눌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배우고 누리는 전시를 통해 전국 박물관을 아우르는 뮤지엄 허브로서 지역 상생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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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난' K-컬처…국중박 '국보순회전' 상반기 관람객 1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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