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로힝야 학살 8주기에 "미얀마 군부 연루 韓 기업 경제활동 막아야"

기사등록 2025/08/22 14:56:55

"한국 기업, 군부 연루 기업과 협력해 전쟁범죄 간접 지원"

[서울=뉴시스] 서지수 인턴기자 = 국제민주연대 등 20개 시민단체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미얀마대사관 앞에 모여 로힝야 학살 8주기 미얀마 군부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2025.08.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지수 인턴기자 = 국제민주연대 등 20개 시민단체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미얀마대사관 앞에 모여 로힝야 학살 8주기 미얀마 군부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2025.08.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서지수 인턴기자 = 시민단체가 로힝야인 대학살 8주기를 앞두고 미얀마 군부와 연루된 한국 기업의 경제활동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민주연대 등 20개 시민단체는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미얀마대사관 앞에 모여 로힝야 학살 8주기 미얀마 군부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향미 발전대안 피다 사무국장은 "정부는 군부와 연계된 경제활동을 철저히 차단하고 로힝야 난민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서야 한다"며 "한국 정부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국 기업은 여전히 군부 연루 기업과 협력하며 전쟁범죄를 간접적으로 지원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선미 참여연대 선임간사는 "로힝야 학살의 뒤편에 있는 범죄자 이익에 한국기업이 기여하고 정부가 방관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의 투자가 인권침해 사항과 관련이 있으면 안 된다. 이 같은 일은 지속될 수 없고 새로 출범한 정부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학살과 박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고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얀마 군부는 로힝야인을 향한 학살을 지금 당장 그만둬야 한다. 학살에 관한 침묵을 그만두고 가해행위와 관련한 처벌에 적극 개입하고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단법인 아디의 대표인 박상훈 신부는 "한국 정부를 포함한 국제 사회가 행동해야 한다"며 "로힝야 집단 학살 과거 기록으로만 기록해서는 안 된다. 학살을 주도한 책임자를 반드시 법정에 세워야 한다. 난민캠프에서 인간다운 삶을 상실한 로힝야 공동체의 존엄과 권리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신부는 "한국 정부는 이제 새로운 대통령 선출로 정치 등 여러 상황이 이전 정부와 확연히 바뀌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제형사재판소(ICC)와의 협력, 인도적 지원 확대, 아시아 시민 사회와 연대를 통해 실질적 역할 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얀마 라카인 지역에서 로힝야인 대규모 학살은 이달 25일로 발생 8주기를 맞는다. 난민과 소수민족 문제에 정통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로힝야족을 두고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민족으로 평가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시민단체, 로힝야 학살 8주기에 "미얀마 군부 연루 韓 기업 경제활동 막아야"

기사등록 2025/08/22 14:56:5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