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韓 원조 예산 GDP 0.7% 수준 되길"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우원식 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08.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1/NISI20250821_0020942239_web.jpg?rnd=20250821154026)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우원식 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한재혁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21일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나 "국회 역시 여야를 막론하고 ODA(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하고 국제 보건 협력을 위한 초당적 의지가 확고한 만큼 앞으로 실질적, 정책적 뒷받침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게이츠 이사장을 접견해 "대한민국은 식민지, 분단 전쟁, 독재 같은 아주 어려움 속에서도 ODA 수혜국에서 ODA 공여국으로 변화한 위상 이것이 글로벌 보건과 인도적 지원 분야에서 그 기여를 확대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이사장님께서도 앞으로 글로벌 보건 생태계의 발전, 강화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오늘 국회에 관련된 여러 상임위원회 의원들을 만나 한국의 글로벌 보건 파트너십 성과와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한다고 들었는데, 그동안 쌓은 혜안과 경험을 공유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이사장님께선 기술 혁신을 통해 인류의 삶 바꿨는데 이제는 기후 위기, 질병, 불평등 같은 정치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기후 변화, 신종 감염병) 이런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국제기구, 정부와 시민사회가 함께 새로운 형태의 파트너십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에서는 현재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혁신적인 제품이 많이 생산되고 있고, 또 많은 관대한 자금이 저희에게 지원되고 있다"며 "저희는 이(바이오·사이언스) 분야의 한국 기업들에게 4억 달러 정도를 투자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 가지 중요한 말씀을 드리면 한 발 뒤로 물러서서 원조 예산의 목표가 무엇인지 돌아볼 때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같은 경우는 정부 예산의 1%가 안 되는 금액을 원조 금액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체 GDP(국내총생산)의 0.3%도 안 되는 금액"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러한 예산이 증액돼 이상적인 수준인 0.7%까지 형성되길 기원한다"며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다양한 카테고리를 살펴보고 어떤 것이 파급력 높은지를 예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이 계속 다자주의, 다자 기관에 대한 지원을 한다면 우리도 이에 대한 많은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해서 전 세계 아이들의 생명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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