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TV도 '거거익선' 확대…삼성·LG 수요 잡기 총력전

기사등록 2025/08/21 15:53:08

최종수정 2025/08/21 19:28:24

업계 침체에도, 韓 호텔 TV 시장서 1·2위 각축전

꾸준한 수요 성장에 '거거익선' 트렌드로 활력

B2B 수요 잡기 위해 다양한 제품 개발 경쟁 활기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구글 캐스트'를 지원하는 호텔 TV 신모델(HU8000F)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전 호텔 TV(HBU8000)에서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구글 캐스트'를 지원하는 호텔 TV 신모델(HU8000F)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전 호텔 TV(HBU8000)에서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글로벌 TV 시장 침체 속에 호텔 TV 시장이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엔데믹 이후 호텔 TV 수요가 완연한 회복세로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 흐름에 올라타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제품군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호텔 TV 시장의 주력 제품은 32형이었으나, 갈수록 화면 크기가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 자료에 따르면 호텔 TV 판매에서 60형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11%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3%로 확대됐다. 이어 오는 2029년에는 17%로, 2030년 이후에는 20% 이상으로 해마다 꾸준히 커질 전망이다.

호텔 TV는 소비자용 제품에 비해 수익성이 높고, 한번 계약을 트면 거래선이 지속되는 특성 탓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시장이다. 특히 신규 호텔 오픈에 맞춰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세계 호텔 TV 점유율(출하량)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40%대 안팎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양사는 메리어트, 힐튼 등 글로벌 호텔 체인들과 오랜 기간 거래하며 신뢰 관계를 쌓았다. 이에 중국 브랜드들이 단기간 내 돌파하기 어려운 진입 장벽을 세웠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호텔 TV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성장성이 뛰어난 'B2B(기업간 거래)' 시장이기 때문이다.

소비 침체 상황에도 호텔 TV 시장은 성장세가 뚜렷하다.

[서울=뉴시스]LG전자가 구글의 공식 인증을 받은 '구글 캐스트'를 탑재한 호텔 TV로 시장 리더십을 확대한다. 사진은 LG 호텔 TV와 구글 캐스트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콘텐츠를 즐기는 이미지컷. (사진 제공=LG전자, 구글)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전자가 구글의 공식 인증을 받은 '구글 캐스트'를 탑재한 호텔 TV로 시장 리더십을 확대한다. 사진은 LG 호텔 TV와 구글 캐스트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콘텐츠를 즐기는 이미지컷. (사진 제공=LG전자, 구글)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호텔 TV 출하량은 지난 2023년 전년 대비 11.9% 늘어난 385만7601대를 기록했으며, 지난해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률로 처음 4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글로벌 TV 판매량이 전년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는 것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시장 추세에 발맞춰 삼성전자는 올해 호텔TV 제품군을 스탠더드-프리미엄-럭셔리 3가지 타입으로 나누고, 43형부터 85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선보였다.

1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마이크로 LED TV나 전원이 꺼져도 그림 액자처럼 활용이 가능한 프레임 TV 등의 제품군도 확보했다.

LG전자도 일반 객실을 위한 65인치, 스위트룸을 위한 86인치 등 호텔 TV 시장에 대형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특히 올레드 TV 제품군까지 라인업에 포함해 초프리미엄 고객층을 공략 중이다.

호텔 TV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데서 끝나지 않는다.

건물 외벽의 디지털 사이니지와 객실 TV의 통합 제어 관리는 물론 OTT(오버더톱) 서비스 이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고객 맞춤형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 객실 TV 광고 등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추가 수익도 TV 업계가 노리는 영역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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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TV도 '거거익선' 확대…삼성·LG 수요 잡기 총력전

기사등록 2025/08/21 15:53:08 최초수정 2025/08/21 19: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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