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회화·조각·자료 120여 점 전시
기욤 아폴리네르 상형시 '물방울 회화'로 그린
'Il pleut(비가 온다)' 국내외 최초 공개

MMCA 김창열_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이번 전시는 그동안 공백으로 남아 있던 시기의 작품을 통해 김창열의 예술세계를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창열(1929~2021)의 작고 이후 첫 대규모 회고전을 오는 22일부터 12월 21일까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120여 점의 회화·조각·자료를 망라해 그의 창작 여정을 연대기적으로 조망하며, 상징적 모티프 ‘물방울’에 이르는 예술적 궤적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김창열이 오랫동안 상상력의 원천으로 삼았던 초현실주의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상형시 'Il pleut(비가 온다)'를 물방울 회화로 번역한 동명 작품(1973)이 국내외 최초로 공개된다. 더불어 드로잉과 기록, 작업실 풍경을 담은 대형 사진도 함께 소개돼, 관람객은 작가가 평생 물방울과 함께 걸어온 궤적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전시는 루브르 랑스, 파리 그랑 팔레 등 유수 미술관 전시를 디자인해온 아드리앙 가르데르 스튜디오(Studio Adrien Gardère)와 협업해 공간적 완성도를 높였다. 도록에는 생전 인터뷰와 뉴욕 시기 연구, 유족의 에세이가 수록돼 김창열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심층적으로 조망한다.

김창열 물방울 ABS N°2, 1973, 캔버스에 유화 물감, 195×130cm, 샘터화랑 소장 *재판매 및 DB 금지
첫 번째 장 ‘상흔’
두 번째 장 ‘현상’

김창열 〈물방울〉, 1986, 캔버스에 아크릴릭 물감, 유화 물감, 73×50cm, 개인 소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세 번째 장 ‘물방울’
마지막 장 ‘회귀’

MMCA 김창열_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MMCA 김창열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MMCA 김창열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무슈 구뜨, 김창열’,,,별책부록 같은 공간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김창열의 예술세계를 총체적으로 살펴보는 이번 전시에서 그의 삶과 예술이 지닌 고유한 미학과 정서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12월 21일까지 이어진다.

김창열 작가 사진_육명심, 〈예술가의 초상시리즈-김창열〉, 1979, 종이에 디지털잉크젯프린트, 76.2×50.7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재판매 및 DB 금지
물방울 화가 김창열(19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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