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 논평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골목 '10.29 기억과 안전의길'에서 시민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2024.10.28.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0/28/NISI20241028_0020575150_web.jpg?rnd=20241028141651)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골목 '10.29 기억과 안전의길'에서 시민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2024.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이태원참사 유족 단체는 참사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정부가 트라우마 치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20일 논평을 내어 "이제라도 생존피해자, 지역 상인과 주민 등을 포함해 구조자와 목격자를 폭넓게 지원하고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회복하도록 돕는 데에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끝나지 않은 참사의 고통이 더 깊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며 "오늘의 비극은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를 구조하기 위해 헌신했던 소방관, 경찰관을 포함한 모든 구조자가 져야 했던 심리·정서적 트라우마를 방치하고 치유와 회복을 도외시했던 지난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에 출동했던 30대 소방관이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에 가눌 수 없는 절망과 애통함을 느낀다. 무사 귀환을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의 간절함을 한 마음처럼 느끼며 돌아가신 소방관분을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하고 우울증을 앓던 소방관 A(30)씨는 이날 낮 12시22분께 경기 시흥시 금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근 교각 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직전 그는 가족과 친구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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