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000억' 성수1지구 재건축 3파전…조합 입찰 지침 '논란'

기사등록 2025/08/20 10:09:56

최종수정 2025/08/20 11:00:23

21일 입찰 공고, 29일 현장 설명회

건설사 2곳, 입찰 지침 재검토 요구

조합 "사업 지연 우려에 기준 엄격"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서울 성동구 성수 전략정비구역 일대. 2021.04.2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서울 성동구 성수 전략정비구역 일대. 2021.04.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하반기 서울 한강벨트 정비사업 최대어로 불리는 성수전략정비1지구(성수1지구) 재개발이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 주요 건설사들이 일찌감치 수주 의사를 밝히면서 조합 입찰지침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신경전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1지구 재개발 조합은 오는 21일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낸 뒤 29일 현장 설명회를 연다. 현재 현대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 수주 의사를 밝힌 상태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53만399㎡ 일대를 4개 지구로 재개발해 주택 9000여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중 성수1지구 재개발은 최고 65층 3014가구 규모로 예상 공사비가 2조원 규모에 달한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데다가 서울숲과 맞닿은 입지여서 구역 내 대장주로 꼽힌다.

수주전이 본격화되면서 건설사들도 특장점을 부각하고 있다.

GS건설은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립한 건축설계사무소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David Chipperfield Architects)와 성수1지구 설계 협업을 하고 엔지니어링 기업 'ARUP'(에이럽)과 초고층 기술 협력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하나은행과 금융 협약을 체결해 사업비 및 추가이주비 대출 지원도 받는다.

현대건설은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글로벌 건축설계 그룹 SMDP를 설계 파트너로 확보하고, 구조 설계 분야에서는  초고층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엔지니어링 기업 'LERA'와 협력한다고 밝혔다. SMDP는 국내에서  '나인원 한남', '래미안 원베일리' 외에도 성수동 주상복합 '아크로서울포레스트'를 설계했다.

아직 입찰 공고 전이지만 조합이 마련한 입찰 지침을 놓고 참여 건설사들이 재검토를 요구하는 등 잡음도 나오고 있다.

입찰 지침에는 ▲개별 조합원 담보가치 총액 이내 이주비(추가 이주비 포함) 제안 ▲대안설계 등 추가 아이디어 제안 금지 ▲분담금 완화 및 개발이익 극대화 사업조건 제시 불가능 ▲조합원 전세대 로얄층 배정 등 제안 금지 ▲입주시 프리미엄 보장 제안 금지 ▲책임준공 확약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조합에 입찰 지침서 재검토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조합이 지정한 업체를 통해 일조권과 한강 조망 시뮬레이션을 사전 검토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는데 최종 지침에선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합 관계자는 "입찰 지침 재검토 요구에 대해선 반박하는 내용으로 각 건설사에 회신을 했다. 아직 입찰 공고 전에 이의를 제기하는 건 좀 앞서나가는 것 같다"며 "조합에서는 정비사업 계약 업무처리 기준에 의거해 지침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대 홍보나 과열 경쟁이 벌어지면 오히려 사업이 지연될 수도 있어 최대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최대한 많은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해 경쟁을 통해 조합원에게 더 좋은 조건이 마련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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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5000억' 성수1지구 재건축 3파전…조합 입찰 지침 '논란'

기사등록 2025/08/20 10:09:56 최초수정 2025/08/20 11: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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