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9일 '제30회 CIPA 2025 SEOUL' 개최
53개국 500여 명 참가…42개 세션서 283편 발표
AI 시대 문화유산의 디지털 보존·활용 방안 논의
유홍준 "국중박 주관, 박물관 새 모델 제시 앞장"
![[서울=뉴시스] 제30회 CIPA 2025 SEOUL 엠블럼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5.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19/NISI20250819_0001921683_web.jpg?rnd=20250819162754)
[서울=뉴시스] 제30회 CIPA 2025 SEOUL 엠블럼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5.08.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전 세계 53개국 문화유산 전문가들과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인공지대(AI) 시대 문화유산의 디지털 보존과 활용 방안을 논하기 위해 서울에 모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5일부터 29일까지 박물관 교육동에서 카이스트(KAIST)와 국제심포지엄 '제30회 CIPA 2025 SEOUL'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 세계 문화유산 전문가와 연구자가 모여 AI 시대 데이터 기반 기록·보존과 활용 방안을 논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논의 주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보존'이다.
국제건축사진측량위원회(CIPA-HD)는 1968년 설립된 국제과학위원회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핵심 자문기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ICOMOS)의 산하기관이다.
CIPA-HD는사진측량, 3D 스캐닝, 디지털 모델링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문화유산을 기록·보존하는 국제 전문기구다. 공간정보·원격탐사를 위한 핵심 기구인 국제사진측량·원격감지학회(ISPRS)와 협력하고 있다.
2년마다 열리는 CIPA-HD 국제심포지엄은 올해 제30회를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53개국 500여 명이 참가해 42개 세션에서 283편을 발표한다. 참가국 수와 회원 수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후원기관 ICOMOS 테레사 파트리치오 회장, ISPRS 레나 할루노바 회장, CIPA-HD 풀비오 리나우도 회장과 신경미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 마우리치오 포르테 듀크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이번 대회는 23~24일 사전 워크숍을 시작으로, 25일 본격적인 일정이 진행된다.
대회 기간에는 기조강연 3개과 발표세션 42개, 특별 세션 3개가 이어진다.
기조강연 주제는 ▲뉴로헤리티지: AI시대의 체화된 지각과 정신 ▲아시아와 유럽의 디지털 연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건축유산 보존 및 도시 재생 등이다.
발표세션에서는 ▲AI 기반 문화유산 데이터 관리 ▲박물관 디지털 전시 활용 ▲건축유산 보존과 도시 재생 등의 의제를 중심으로 한 토론과 교류가 이어진다.
심포지엄 개최지인 국립중앙박물관이 마련한 특별세션은 '디지털 헤리티지의 새로운 해석: 국립중앙박물관의 참여, 접근성, 보존을 위한 혁신적 실천'이다.
이 세션 주제는 ▲문화유산 디지털화 ▲데이터 플랫폼 ▲몰입형 전시 경험 ▲가상 보존 등이다.
참가자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VR 등 실감영상 콘텐츠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디지털 기술은 세계 문화유산의 보존 방식과 활용의 지평을 크게 넓히고 있다"며 "이는 인류 문명의 미래와 직결된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K-컬처의 원류이자 한국 문화유산의 중심 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이 이번 대회를 주관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국제 협력의 폭을 더욱 넓히고 미래 박물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회 등록은 유료다.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