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엔비디아' 캠브리콘 7700억원 조달…AI칩 개발 투자

기사등록 2025/08/19 15:29:22

매출 42배↑·주가 1000위안 돌파

中 정부 AI 반도체 자립 기조와 발맞춰

[서울=뉴시스]‘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반도체 설계기업 캠브리콘(한우지)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며 AI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캠브리콘 로고<사진출처: 바이두 백과> 2025.08.19
[서울=뉴시스]‘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반도체 설계기업 캠브리콘(한우지)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며 AI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캠브리콘 로고<사진출처: 바이두 백과> 2025.08.1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반도체 설계기업 캠브리콘(한우지)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며 AI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중국 정부의 반도체 기술 자립 정책에 호응하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캠브리콘은 성명을 통해 “상하이증권거래소가 39억8500만 위안(약 7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승인했으며, 현재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조달된 자금을 인공지능(AI) 칩 개발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발표는 최근 12개월 동안 중국 투자자들이 AI 관련 종목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캠브리콘 주가가 약 3배 급등한 이후 나왔다.

캠브리콘은 2016년 설립된 AI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로, 2020년 7월 중국 하이테크 전용 증시인 ‘커촹반(科創板)’에 상장했다. 특히 2022년 12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거래 제한 명단에 오르면서 오히려 중국 안팎에서 주목받았다.

올해 1분기 캠브리콘의 매출은 11억1100만 위안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2배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19일 캠브리콘 주가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1000위안을 돌파해 중국 국주(國酒) 마오타이에 이어 중국 증시에서 두 번째로 1000위안대 종목이 됐다.

한편 중국 당국이 미국 엔비디아 H20 등 외국산 AI 칩 구매 자제를 권고하면서 화웨이, 캠브리콘 등 자국 내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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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엔비디아' 캠브리콘 7700억원 조달…AI칩 개발 투자

기사등록 2025/08/19 15:29: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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