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남해군은 관내 기업 2곳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푸년지구 화이트팰리스(White Palace)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 MEGA-US EXPO'에 참가해 총 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호치민시 과학기술부가 공동 주최하고 테크노파크(TP) 등 25개 창업기업 지원기관이 함께한 대규모 행사다. 식품·바이오·뷰티 분야의 국내 기업 173여개가 참가했다.
특히 한국 제품을 중심으로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 및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며 K-푸드와 K-뷰티의 성장 가능성이 크게 주목 받았다.
남해군은 경남TP, 남해마늘연구소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시·군·구 연고산업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인구감소지역 기업 지원을 통해 지방소멸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 해당 사업의 수혜기업인 '너티버터'와 '일백' 등 2개사가 참가해 우수한 제품을 선보이고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다.
너티버터는 베트남 현지 리조트 운영사와 전수창업 및 원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달 해당 운영사가 남해를 방문해 계약 후속 절차를 논의할 계획이다.
일백은 현지 도매기업과 건강기능식품 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유통 절차를 협의해 본격적인 수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남해군은 이번 엑스포에서 체결된 양해각서가 단순한 협약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남TP와 협력해 후속 계약 이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10월 서울 북촌에서 이번 시·군·구 연고산업육성사업 수혜기업 15개사를 대상으로 팝업스토어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병행할 계획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관내 기업이 해외 바이어와 직접 접촉하며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군은 관내 기업의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수출 마케팅 확대 등 기업 맞춤형 글로벌 진출 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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